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40년 외길…한인 은행 역사의 산증인

뱅커 김영덕씨 회고록 출간
지난달에 출판기념회 가져

"회고록 집필과 수필 및 사진집 발간을 응원하고 격려해준 아내와 가족 모두에게 사랑을 보내며 존경하는 부모님 영전에 이 책을 바칩니다."

김영덕 전 뱅코 파퓰러 부행장 겸 한국 본부장이 인생 80년을 기록한 회고록 '여든 다시 꿈을 꾸다(중앙 A&D)'를 펴냈다.

김씨는 회고와 수필 사진을 함께 엮은 회고록 발간을 기념해 지난달 28일 월넛 소재 로얄 비스타 골프 클럽(Royal Vista Golf Club)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가족과 친지 할렐루야교회 송재호 목사와 신도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 동기 미주사진협회 POSKA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939년 10월19일 서울에서 출생한 김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1965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오리건대와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고 지난 2010년 은퇴할 때까지 40년간 금융인 외길 인생을 걸었다. 현재는 관심분야인 여행과 사진촬영 수필 쓰기 골프 등을 통해 또다른 은퇴 인생을 보내고 있다.



'여든 다시 꿈을 꾸다'는 해방과 한국전쟁 등 근현대사의 명암을 목격한 김영덕의 인생 비망록이다. 280여 쪽에 걸쳐 은퇴 후의 삶에 이르기까지 삶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특히 한인은행인 윌셔은행(Wilshire State Bank) 창립 멤버를 거쳐 임페리얼은행(Imperial Bank) 윌셔센터은행(Wilshire Center Bank) 뱅코파퓰러(Banco Popular) 등에서 재직한 40년 외길 인생 이야기도 담겨 있다. 또한 영문 번역본으로도 실려 있다.

또한 책에는 '사모곡' '흰 개꼬리 삼 년' '흰머리 인생' 등 2010년 은퇴한 이래로 1년여 간 틈틈이 써온 수필 9편이 수록돼 있다. 더불어 자신이 촬영한 사진 108장도 담겨 있다.

김씨는 "후손에게 나의 인생 발자취를 남기고 떠나고 싶은 마음에 과거를 회상하며 회고록을 준비했다"며 "일생에서 반복되는 기회와 위기 때마다 매듭을 풀어냈던 경험을 꺼내고 함께 뜻을 나눈 많은 이들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세가 80세에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나 출애굽의 소명을 받았는데 나 역시 80세를 바라보며 자신과 타인을 위하여 좀 더 보람찬 삶을 살고자 한다"며 "양사언의 시조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와 같이 남은 생에도 오르고 또 오르며 열심히 살기를 결심하며 나의 여든 인생과 꿈의 챕터를 닫는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김씨의 아내인 김행자씨의 75번째 생일에 맞춰 진행됐다. 참석한 모든 내빈들이 생일을 축하하며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문의: (213)368-2661 ydougkim@gmail.com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