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무더위 잊으세요"
11일 숙명여대 남가주 동문합창단 정기연주회
노혜숙 지휘자는 "대학합창단중 숙대 합창단이 으뜸이다. 합창단에 성악가 출신이 가장 많다"며 "2년만에 갖는 정기연주회라서 준비도 남달랐다"고 밝혔다.
우선, 오페라 아리아를 합창으로 연주하는 실력을 보여준다. 아리아 '피가로의 결혼(모차르트)' '여자의 마음(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을 여성합창으로 공연한다. 또한 시인인 김문희 단장의 시에 고 권길상 선생이 작곡한 '고향길'을 초연하기도 한다.
아울러 소프라노 이지연씨가 특별출연해 '그리워', '님이오시는지' 등 6곡을, 소프라노 김소현씨가 '진달래꽃' 등 2곡, 소프라노 강다영씨가 '그리운 금강산' 등 2곡을 부른다. 스페셜 게스트로 유타대 음대 교수이고 유타심포니의 악장이며 첼리스트 박세선 동문의 아들인 데이비드 박이 크라이슬러의 바이올린 소곡 '사랑의 슬픔'과 사라사태의 '치고이네르바이젠' 등 2곡을 연주한다. LA남성선교합창단(지휘 원영진)도 무대에 올라 '주님은 산같아서', '나의 사랑하는 책'을 공연한다.
김문희 단장은 "동문들이 합심하여 지난 2년간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며 "매주 모이다 보니 팀워크도 남다르고 음악성도 매우 높아졌다. 8월의 아름다운 밤을 훌륭한 공연으로 수놓겠다"고 말했다.
노혜숙 동문은 "숙대 음대 합창단이 음악회를 시작하면서 남가주 한인사회 중고교 동문회들이 합창단을 창단하는 붐이 있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저희의 여러 시도, 다양한 선곡 등이 한인사회 동문합창단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 지켜봐주시고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휘는 노혜숙씨, 반주는 윤은정씨가 맡는다.
▶문의: (818)746-0886, (213)422-8912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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