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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라운지] 굿바이 '소울의 여왕'

[LA중앙일보] 발행 2018/08/17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8/08/16 18:58

그녀가 떠났다.

전설적인 '소울의 여왕(Queen of Soul)'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이 16일 세상을 떠났다. 1942년생, 76세. 사인은 췌장 신경내분비암.

4옥타브를 넘나드는 찌르듯 한 가창력으로, 정말 한 사람의 영혼을 뒤흔들고 '작살냈던' 그녀였다.

일단 유튜브서 Aretha Franklin를 검색해 몇 곡만 들어보면, 처음 듣는 음악이라 할지라도 가슴이 꽉 차고 눈물이 흐른다. '리스펙트'(Respect) '내추럴 우먼'(Natural Woman)' '싱크'(Think)' '체인 오브 풀스(Chain of Fools)' 등등.

클린턴, 오바마 대통령 축하파티서 그녀가 부른 음악에 반응하는 관객들 모습만 봐도 소름이 확 돋는다. 젊은 날 친구들과 그녀를 소울이 아닌 '소름의 여왕'이라고 부른 적도 있다.

아레사 프랭클린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싱어였다.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문화예술인 20인'에 대중음악인 4명이 포함됐다.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프랭크 시내트라, 비틀스, 밥 딜런 그리고 아레사 프랭클린. 엘비스 프레슬리와 마이클 잭슨도 빠져있다.

흑백을 떠나 팝 음악계 전체를 진동시킨 경이로운 가창력 때문이다. 어틀랜틱 음반사에서 처음 앨범을 취입했을 때, 반주자들은 그녀의 소리를 듣고 넋을 잃었다고 한다. 음악평론가 벤 에드먼즈는 "지난 50년간 우리를 놀라게 하고, 겁에 질리게 한, 또 다른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라고 평한다.

소울 음악은 목청을 돋워 질러대는 '샤우트'를 특징으로 한다. 그녀는 흑인들이 결코 열등한 인종이 아니며,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자고 영혼을 뒤흔들고 외친 것이다. 그래서 첫 히트곡 '존경(Respect)'은 시민, 인종, 여성, 소수계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전세계 각지에서 터져나왔다.

R-E-S-P-E-C-T, 아레사 프랭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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