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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웨스턴길 "달라졌네"

지난 25일 '웰컴 투 웨스턴'
3가~멜로즈 미화작업 기념
한인타운 상권 활성화 기대

"올해도 대풍이요. 내년에도 풍년일세."

LA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의 새 출발을 알리는 '웰컴 투 웨스턴' 커뮤니티 축제가 지난 25일 오전 10시 HK마트 주차장에서 열렸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과 허브 웨슨 시의원실 데이비드 류 시의원실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LA 국악동호회 장구학당 회원들이 구수한 민요와 판소리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웰컴 투 웨스턴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에릭 가세티 시장이 발표한 '그레이트 스트리츠 이니셔티브(Great Streets Initiative)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지역 상권과 치안 강화를 위해 시의회 지역구당 1개 도로씩 일정 구간을 정해 벽화와 설치미술 등으로 도로 미관을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한인타운에서는 웨스턴 애비뉴(4지구)와 피코 불러바드(10지구) 등 2개 도로가 선정됐었고 이날 웨스턴 애비뉴의 3가부터 멜로즈 구간 미화작업을 마무리하는 축제가 열린 것이다.



75개 전신주와 30개 쓰레기통 20개 자전거 거치대 등에 크레파스톤의 파랑 노랑 분홍색이 칠해졌고 전기시설물 등에는 형형색색의 벽화가 그려졌다.

뽑혀 나갔던 가로수 73개도 다시 심었다. 이번 프로젝트로 모두 300개 가까운 시설물이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도시계획 디자인 비영리재단인 LA마스(LA-MAS) 등이 LA교통국(LADOT)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진행했다.

새롭게 설치된 쉼터에서 아이와 사진을 찍고 있던 김민현씨는 "웨스턴은 길이 칙칙해 되도록 걷지 않았지만 이렇게 색을 더하니 다른 커뮤니티에 여행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 정 모씨도 "일부로 나와 산책하고 싶었던 길은 아니었지만 이제는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축제에 참석한 LA마스의 헬렌 렁 공동대표는 "웨스턴 애비뉴는 많은 한인 사업체들이 오랫동안 활기차게 일하고 있는 곳"이라며 "상가 업주들과 주민들이 좀 더 친근하고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선사항 등을 계속 받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0월 데이비드 류 시의원 사무실도 오픈하우스를 열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디자인 워크숍을 통해 보행자와 지역사회 주민 및 상가 업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했다.

데이비드 류 의원실 롭 피셔 커뮤니티 플래너는 "웨스턴 길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지도록 노력했다"며 "유지 관리를 위해 KYCC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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