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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더 의원 '먹튀' 논란…사퇴 전날 후원금 모금

1인당 최대 800달러
"마지막까지 돈 짜낸 것"

미첼 잉글랜더(사진) LA 12지구 시의원이 사퇴를 발표하기 바로 전 날 정치자금 모금을 위한 파티를 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LA타임스(LAT)에 따르면 그는 의원직에서 물러난다는 발표를 했던 11일의 전날 밤에 정치자금 모금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의 1인당 참가비가 최대 8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를 한 참석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의회에서 4선을 했던 루스 갈란터 전 시의원은 "마지막까지 지지자들에게 돈을 짜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사회와 소통에 기부금을 쓴다는데 곧 의원직을 떠날 사람이 작별인사 말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일이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해한다는 의견도 있다. 기부자 중 한 사람인 크레이그 랠리 LA경찰보호협회(LAPPL) 회장은 기부를 한 바로 다음날 공직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민간기업으로 간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기에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 스위니 대변인은 미첼 잉글랜더 의원 측에서 기부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기부금의 반환을 원한다면 모두 반환할 것이며 만약 반환을 원하지 않을 경우 의원실에서 쓰는 비용과 지역사회 이벤트 개최에 쓰일 것이란 내용이 포함돼 있다. 비용을 다 쓰고도 남을 경우엔 비영리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잉글랜더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로 12지구의 보궐선거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지구는 채츠워스, 그라나다힐스, 노스리지, 포터랜치, 웨스트힐스 등 샌퍼낸도밸리 북부를 포함하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케빈 드레온 가주 상원의장의 전 보좌관 벤 박씨와 잉글랜더 의원의 수석보좌관으로 했었던 존 이씨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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