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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리인상 2회에 그칠 가능성

내년 금리 전망

연준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금융시장 기대 반영한 듯

내년 금리인상 횟수는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9일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통화긴축 속도 조절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내년 금리인상 횟수가 기존의 3회 전망에서 2회로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금리인상 결정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현재 강한 경제성장과 실업률 감소를 예상하지만 그것이 실현되지 않으면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FOMC 직후 공개된 점도표(dot plot)에서도 FOMC 위원 17명 중 11명이 내년도 금리인상이 2번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속도 조절은 낮은 실업률 등 실물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긴축을 뒷받침하지만, 금융시장이 바라는 통화긴축 완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가에서는 경제가 꺾이는 징후가 나타나는 만큼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횟수를 축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2020년에는 기존의 1차례 인상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2021년에는 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도 소폭 하향 조정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는 기존 2.5%에서 2.3%로 낮아졌다.

연준의 이번 금리인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반대한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 18일 연속으로 트위터를 통해 "달러가 강세이고 실질 인플레이션도 없는데 연준이 또 금리를 올리려 한다"거나 "연준은 의미 없는 통계 숫자만 들여다보지 말고 시장을 피부로 느껴라"라면서 금리 동결을 촉구했다.

한편, 연준의 금리정책이 시장의 전망대로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강세와 약세를 반복한 끝에 결국 급락했다. 연준의 '비둘기파적 성향' 강화로 금리동결까지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1.98포인트(1.49%) 내린 2만332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9.20포인트(1.54%) 내린 2506.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08포인트(2.17%) 하락한 6636.83에 각각 마감했다.

FOMC 성명에서 '점진적 금리 인상'(further gradual increases)이라는 문구가 유지된 것도 시장의 실망을 불렀다는 게 월가 해석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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