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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라운지] 박찬호의 '애국심'

박찬호가 탤런트가 됐다.

MBC가 내년 1월 중순 방영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특집 3부작에서 연기자로 나선다. 박찬호는 윤봉길 의사의 애국심에 깊은 감명을 받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로 비교할 등가(等價)의 위치는 결코 아니지만, 윤봉길과 박찬호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윤봉길은 충청남도 예산 출신, 박찬호 고향인 공주와 멀지 않은 곳이다. 윤 의사는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던져 일본 제국주의 고위 인사들을 죽거나 다치게 했다. 그의 나이 25세. 25살 박찬호는 1997년 LA다저스 5선발을 꿰차며 좋은 성적을 보였다. 이때부터 한국서 선발경기마다 매번 공중파 생중계가 되기 시작했다.

박찬호는 특집극 관련 인터뷰에서 "물론 제가 윤봉길 의사와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경험이 그를 체험하는 시간 속에서 큰 도움이 됐다"라며 "20대 초반 타국에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갔고, 뭔가를 던지는 것으로 승부를 보려 했으며, 그 던지는 현장이 몇만 명이 있는 공간에서 이뤄졌다. 그분이 25세에 조국 독립이라는 짐을 끌고 갔듯, 저는 25세에 외환위기로 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이 돼야 한다는 짐을 졌다"라고 했다. IMF로 많은 도산·실직이 이어진 1998년, 미 MLB측은 한국 방송사에 박찬호 경기중계료를 갑자기 크게 올렸다. 당시 달러가 메마른 한국에서 엄청난 달러를 내며 박찬호 경기를 중계해야 하느냐로 논란이 크게 일었지만, 결국 대부분의 국민이 박찬호 경기를 보기 원했고 박 선수는 이에 보답하는 실력(15승 9패 ERA 3.71)을 보여줬다.



박찬호는 "대단한 게 애국이 아닙니다. 주위를 돌아보고, 공익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겁니다"라고 했다.

지금 LA한인사회는 공립학교 건물 외관에 욱일기 문양의 벽화를 제거해야 하느냐 존속하도록 놔두느냐로 논란이 일고 있다.


김석하 논설위원 kim.sukh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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