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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변호사 시험 합격률…가주 4개 로스쿨 하위권 속해

성적 낮아도 입학시켜

미 전역의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낮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변호사협회(ABA)에서 24일 발표한 변호사시험 합격률 통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일부 법학대학원을 포함해 법대는 합격률이 75%를 밑돌고 있다.

ABA는 연간 학비가 수 만 달러에 달하는 법대를 졸업했지만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졸업생들이 속출함에 따라 법대 입학 규정을 강화하는 한편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낮은 대학에도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ABA 통계에 따르면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가장 낮은 대학 중에는 남가주 법대들 다수가 포함돼 있다. 해당 대학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골든게이트로스쿨과 남가주의 위티어로스쿨, 토머스제퍼슨로스쿨, 라번대 등이다. 이들 대학은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80% 미만으로, 최하위 30개 학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USA투데이는 24일자 기사에서 ABA 통계를 인용해 법대 졸업후 2년 안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는 학생수는 8000여 명으로, 전체 로스쿨 졸업생의 7% 가량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 예로 2017년도에 졸업한 법대생 3만4966명 중 시험을 치르지 않은 졸업생은 3914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로스쿨 학생들의 불합격률이 높아지는 이유로 법대들이 성적이 미달되는 학생들을 마구 입학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낮은 대학들을 보면 입학생의 법대입학시험(LSAT) 평균 점수나 GPA가 낮게 나왔다.

실제로 변호사 합격률이 가장 낮은 로스쿨로 꼽힌 애리조나 서밋 로스쿨의 경우 입학생의 평균 LSAT 시험점수는 148점이지만 평균 GPA는 2.81점이었다. 이 학교의 변호사 시험 합격률은 59.7%이지만 학비는 연간 4만5000달러에 달한다.

한 관계자는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로스쿨 졸업생들이 갈 곳은 변호사 사무실 보조직 등 임금이 낮은 곳 뿐이라 거액의 학비 융자금을 갚기가 쉽지 않다"며 "학생들이 졸업후 학자금 빚에 허덕이는 케이스를 줄이려면 로스쿨이 신입생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ABA에 따르면 로스쿨 졸업생들의 평균 학비 융자금은 11만5000달러 정도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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