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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파업 타협안' 후폭풍…통합교육구 재정위기 직면

향후 4년간 4억 달러 필요
교육청 '예산 마련안' 지시

30년 만에 진행된 총파업이 종료되고 학교 문은 열렸지만 LA통합교육구(LAUSD)가 당장 교사노조(UTLA)와의 협상으로 인해 재정위협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LAUSD와 UTLA는 지난 21일 ▶2017~18년도 교사 연봉은 3%, 2018~19년도 교사연봉은 추가로 3%를 인상해 지급하고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4~12학년 반 학급 사이즈를 4명씩 줄이고 ▶3년에 걸쳐 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풀타임 간호사를 배치하며 ▶앞으로 2년내 각 중학교에 사서를 겸직하는 교사를 채용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계약 내용에 합의했다.

LAUSD는 이번 합의안으로 2019~21년에 1억7500만 달러, 2021~22학년에 2억2800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로 사용해야 한다.

LAUSD 이사회는 합의한 내용에 따라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새 계약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지만 LAUSD의 예산을 감독하는 LA카운티 교육청은 "LAUSD가 합의한 계약 내용을 이행할 경우 재정 부족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와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



가주 교육법에 따르면 로컬 교육구가 예산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카운티 교육구에 지출 결정을 무효화할 권한을 갖게 된다. 현재 LA카운티 교육청은 LAUSD에 3월 초까지 계약 내용을 이행할 수 있는 예산을 마련할 방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LAUSD는 주정부가 추가 예산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지만 아직 2019-20년도 예산안이 주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불확실한 상태다.

한편 LAUSD 이사회는 이날 새로운 차터스쿨 승인을 잠정 중단하는 모라토리움을 지지한다는 결의안도 통과시켰다.

현재 LAUSD에는 48만5000명의 학생이 등록해 다니고 있지만 인구 감소와 차터스쿨로 옮기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매년 평균 1만 여명의 학생들이 LAUSD 시스템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출석 학생들을 기준으로 배정되는 주정부 지원금 규모가 매년 감소하자 UTLA는 파업 협상안에 차터스쿨 모라토리엄 결의안을 첨부할 것을 요구, 결국 관철시켰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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