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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쓰러지고, 잠기고

집중호우 일부 강제 대피령
벤투라 구조 요원 1명 사망

비와 낮은 기온이 5일(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말 동안 1명이 사망하고 남가주 곳곳이 크고 작은 홍수 피해로 신음했다.

벤투라 카운티는 2일(토) 5번 프리웨이 고먼(Gorman) 출구 인근에서 구조작업을 위해 출동한 셰리프 구조요원 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동시에 가주 당국은 남가주 일대의 홍수 사태로 대피에 나선 10여 명의 주민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한 2일 폭풍으로 인해 남가주 일부 프리웨이들에 통행 통제가 이뤄지면서 운전자들은 극심한 체증을 감수해야 했다.

당국은 말리부의 멀홀랜드 하이웨이의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와 23번 하이웨이 구간을 3일 하루동안 임시 폐쇄했다. 당국은 비바람으로 인해 해당 구간의 운전 자체가 위험할 수 있으며 진흙과 바위 등이 도로에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110번 프리웨이의 LA 다운타운과 사우스센트럴 지역 일부 구간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2일 저녁부터 3일 오전까지 일부 구간에 우회도로가 만들어지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해안가에도 2~3일 한때 최대 시간당 1인치의 강수량이 보고되면서 홍수 주의보가 발령되고 피해 예상 지역 주민들이 긴급대피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울시화재 등 최근 산불로 인해 해당 지역의 진흙과 침수 피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찰과 소방국 대원들이 대거 주민 대피를 돕고 나서기도 했다.

현재 LA시는 아고라힐/칼라바사스 커뮤니티 센터 샌타모니카 고등학교 페퍼다인 대학교에 각각 임시 대피센터를 마련하고 대피 주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상태다. 산지대에 위치한 일부 버뱅크 주민들도 2일과 3일 오전 자발적인 대피에 나섰으며 3일 오후 현재 저녁의 강수량을 지켜보며 복귀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비가 거세게 내리자 대형 놀이공원인 매직마운틴은 2일 하루 아예 영업을 포기했으며 애너하임 소재 디즈니랜드도 사고 예방 차원에서 자정 대신 10시에 서둘러 문을 닫기도 했다. 한인 타운 일부 업소와 주택에서도 침수와 비피해가 이어졌다.

일부 오래된 단층몰에 소재한 업소들은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로 인해 연신 바닥을 닦거나 일부 테이블에는 손님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동시에 버몬트 상의 3~5가 인근 주택 등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일부 주민들이 대피에 나서기도 했다.

3일 오후 5시 현재 LA와 인근 남가주 도시에 5일(화) 정오까지 지속적으로 비가 예보된 상태이며 50도 중후반의 비교적 차가운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국은 배수가 이뤄지도록 관련 부서들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4일 오전에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경우 일부 출근길 도로와 프리웨이가 통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당국은 10인치 이상의 높은 고인물 또는 흐르는 물은 차량이 지날 경우 웅덩이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절대 우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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