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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독립운동사 다시 쓰겠다"

미주한인역사연구회
제임스 권 초대회장

"해외 한인 독립운동사에서 미주의 역할은 너무 과소평가돼 있습니다. 적절한 노력을 통해 이를 바로 잡고자 합니다."

지난 22일 한인타운 용수산 식당에서는 미주한인역사연구회가 눈에 띄는 학술행사를 가졌다. 이 모임의 초대 회장인 제임스 권(55.사진)씨를 만났다. 이날 학술행사는 초대대통령 이승만의 독립운동사에 관한 연구 발표였다.

LA흥사단 초기 멤버 중 한 사람이라고 밝힌 권 회장은 "일제 강점기에 해외 한인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평가나 인식이 잘못됐다"며 "그 이유는 미서부의 활동은 대부분 많이 알려졌지만 미 중동부의 활동은 거의 묻혀 과소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 해외 독립운동에 대한 평가는 현재 중국과 미국의 비율이 7대3인데 이는 미국의 활동 중 중동부를 포함해 4대6 정도로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해외 활동의 50%가 넘을 정도로 중요한 워싱턴DC 중심으로 한 이승만의 외교 노력을 모두 누락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 저희 한인들이 잘 모르고 이해하지 못한 탓입니다. 이제라도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토론의 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권 회장은 "이승만은 언론인 출신 답게 하와이 진주만 공습을 예견했던 선견지명으로 저팬인사이드아웃(Japan Inside Out.일본의 가면을 벗긴다)라는 책을 1941년에 출판했다. 그런데 4개월후 진주만이 공습을 받았다"며 "12월7일 진주만이 폭격당하자 미국인들은 그제야 이승만 박사의 예언이 옳았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덕분에 이승만의 저서는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과 군사 지휘관들이 필독서로 찾아 읽으면서 순식간에 미국 전역에 걸쳐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승만은 덕분에 인세로 미국에서 집을 샀다는 후문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승만은 이 책에 일본군국주의의 만행과 더불어 대한제국이 나라를 빼앗기게 된 전후 사정과 일제의 식민지가 됨으로써 겪었던 고통까지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또 전체주의에 대한 경고도 이 책에 기술했다. 소련 공산주의 독일의 나치 일본의 천황전체주의 이탈리아의 파시즘 등이 개인의 자유를 바탕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이렇게 세계 흐름을 꿰뚫고 국제 외교가에서 활약했다"면서 "심지어는 한반도의 공산화를 용인하는 얄타회담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수년간 방대한 양의 자료를 구했다"며 "잘못된 사실을 꼭 정정해보겠다"고 밝혔다.

권회장이 밝힌 향후 계획은 이렇다. 첫째 미주 한인역사를 새로 쓰는 수준으로 여러 출판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둘째 미주 한인들을 위한 강연활동에 나서게 된다.

역사연구회에는 작가겸 역사가로 유명한 이자경씨와 제임스 한씨 김태수씨가 함께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홈페이지: mehansa.corm

▶문의:(213)247-7216 jkwon2001@hotmail.com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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