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덕에 뮤직비디오 데뷔"…한인 2세 가수 사사미 앨범에
가디나서 김치가게 운영하는
할머니 김남순씨 영상 삽입
특히 이번 앨범에서 돋보이는 것은 그녀의 할머니 김남순(82·사진)씨가 직접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가 수록됐다는 점이다. 앨범 A면의 3번 곡 '모닝 컴스(Morning Comes)' 뮤직비디오에는 사사미의 할머니가 출연해 김치를 담그는 데 필요한 재료부터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마늘', '육수', '고맙습니다' 등 한글 자막을 넣어 김치가 한국 전통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남순씨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손녀인 사사미가 언젠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할 때 김치를 정말 좋아한다고 이야기 한 적 있다"면서 "그때 할머니가 만들어준 김치를 소개했더니 업계 관계자들이 관련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보면 어떻겠냐 제안해서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할머니는 가디나에서 '미라쿠 김치'를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난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일본에서도 한국 전통방식으로 김치를 만들어 시부야의 도큐 플라자에서 10여 년 간 판매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사미는 모닝 컴스 뮤직비디오에 대해 "이 곡은 나의 자작곡으로는 처음이며 나의 할머니를 뮤직비디오에 출연시켜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사사미의 첫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은 사사미 공식 홈페이지(sasamiashworth.com)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CD 한장을 12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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