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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한·중합작 은행 출범 임박

'로열트러스트뱅크' 설립
남가주 한인은행권 긴장
영업 전략 수정 불가피

조지아주에 한·중합작 은행이 곧 출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지역에 진출한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한인과 중국계가 50대 50으로 자본을 투자한 '로열트러스트뱅크' 설립 인가 신청서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조지아주 은행감독국에 접수됐다. 이르면 9월에 애틀랜타 존스크릭에 본점을 열고 본격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IC은행 초대행장이었던 홍승훈 상임 고문이 이 은행의 설립 준비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홍 고문에 따르면 주감독국의 까다로운 예비심사를 거쳐 지난달 11일 정식허가서를 제출했다. 초대행장은 플로리다 새라소타에 있는 인시그니아 은행장을 역임했으며, FDIC 커뮤니티은행 감독국 5년 경력의 찰리 브라운이 내정됐다. 이사장은 중국계 여성 로즈 자보(부동산 투자회사인 위 파트너 매니지먼트)가 맡았으며, 이사진에는 애틀랜타 한인무역협회(OKTA) 회장을 지낸 오유제 US 파이버스 대표, 제임스 박 선스 트랜스퍼 대표가 포함됐다.

만약 예정대로 로열트러스트뱅크가 출범하면 조지아주를 거점으로하는 메트로시티, 제일IC은행, 노아(NOA)를 포함해 총 12개의 한인은행이 조지아주에서 경쟁하게 된다.



이 때문에 한인은행들은 벌써부터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 은행의 주요 타겟이 한인상권은 물론, 중국계, 베트남계, 인도계 등 아시안 커뮤니티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 그렇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남가주에 지점을 둔 은행 9곳 중 뱅크오브호프, 한미, 우리아메리카, 퍼시픽시티뱅크(PCB), 신한아메리카, CBB, 오픈 등 7곳이 조지아주에 대출사무소(LPO)를 운영하고 있어 이들 은행은 로열트러스트뱅크 설립 추이에 민감한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지점 개설을 고려했지만 로열트러스트뱅크 설립 후의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로 미루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지아주는 최근 수년간 시카고, 뉴욕 등으로부터 한인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메트로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아시안 인구가 밀집해 있어 타인종을 대상으로 한 영업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하지만 조지아주 거점 은행들의 강세와 한인은행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서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수익을 내기엔 어려움이 있는 한계도 있다"고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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