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또 오르나…SCE 인상 요청
산불 등 자연재해 대비 주장
승인사 월 평균 2.20불 올라
LA타임스는 22일 대형 산불로 북가주 유틸리티 제공업체 PG&E가 파산하자 투자 철회를 우려한 SCE 측이 이를 막기 위해 전기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SCE가 이미 이런 내용이 담긴 요청서를 연방정부(FERC)에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SCE가 요청한 연간 전기료 인상액은 2억9000만 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게 되면 올 여름부터 전기료가 월평균 2.20달러가 올라가게 된다.
업체는 이상 기후로 대형 산불 등 기업이 짊어져야 할 자연재해 위험이 과거보다 확대됨에 따라 주주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현재 11% 정도인 투자 수익성(ROE)을 17%로 증대해야 투자를 계속 유지하거나 유치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기료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SCE 측은 이번 조치는 장기적인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은 후 내열 화재 전력선 보강사업이나 주정부의 클린에너지 정책 사업에 필요한 단기 자금 충당에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틸리티 리폼 네트워크의 매튜 프리드맨 변호사는 "이번 SCE의 전기료 인상 추진은 주정부와 주의회가 주주 소유의 유틸리티 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정당성과 SCE에 유리한 입법을 끌어내기 위한 전술적인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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