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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서 '위안부 증언' 재조명

UC어바인 한국학센터 컨퍼런스
6일 '허스토리' 상영·7일 토론회
새로 발굴된 사진·문서 전시회도

UC어바인에서 전시되는 새로 발굴된 위안부 관련 자료. 최정무 교수에 따르면 마닐라 빌리비드 포로소용소에서 심문한 소노다 소란(김소란)의 증명서로 언니와 함께 간호보조사로 간다는 속임에 자매가 함께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UCI 제공]

UC어바인에서 전시되는 새로 발굴된 위안부 관련 자료. 최정무 교수에 따르면 마닐라 빌리비드 포로소용소에서 심문한 소노다 소란(김소란)의 증명서로 언니와 함께 간호보조사로 간다는 속임에 자매가 함께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UCI 제공]

OC에서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주제로 위안부 이슈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UC어바인한국학센터(소장 서석배, 이하 센터)의 주최로 6일과 7일 이틀간 '전쟁과 여성인권: 위안부 여성들의 증언'이라는 주제로 콘퍼런스가 개최되는 것.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집 제4권의 영문번역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UCI 동아시아학과 최정무 교수의 주도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내일 오후 6시 UCI 캠퍼스내 크리스털코브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민규동 감독의 '허스토리(Herstory)' 영화 상영회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2018년작 '허스토리'는 1998년 부산지역 위안부 할머니 10명과 13명의 변호인들이 일본 시모노세키를 오가며 6년에 걸쳐 23번의 관부재판 끝에 일본지방법원으로부터 보상 판결을 받아내 일본사법부 사상 최초로 승소 판결을 이끌어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이날 상영회 후에는 민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7일 캠퍼스 내 인문학빌딩 135에서는 3차례 패널 토론회가 이어진다. 우선 오전 9시30분에는 최정무 교수가 '왜 이제 위안부의 증언을 다루나: 2차 대전 이후로 전쟁과 여성', 미국립문서관리청에서 위안부 자료들을 발굴한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강성현 교수가 '허스토리, 증언과 자료들'이란 주제를 가지고 '위안부 여성들의 케이스를 통해 본 전쟁과 여성인권'에 대해 토론을 펼친다. 오전 10시40분부터는 증언집 제4권을 구술 기록한 서울대 양현아 교수와 김수아 교수 및 인권센터 최기자 전문위원 등이 증언집 구술 과정과 영문번역 과정에서의 다양한 이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점심 시간 후 오후 1시20분부터는 증언집 번역을 담당한 한국문학번역원 전임 원장 김성곤 서울대 명예교수가 '한국 문학 영문번역과 출판 전략'에 대해 강연하고 오후 2시부터는 최정무 교수의 사회로 번역에 참가한 UCI 대학원생 3명이 '번역가, 교육가, 학생 입장에서 본 위안부 증언집 번역'이란 주제로 공개 토론이 진행된다.

이 밖에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미국립문서관리청에서 찾아낸 위안부 관련 사진과 영상, 문서 등을 미국 최초로 캠퍼스 내 사이언스 라이브러리 261호에서 오는 12월까지 전시한다. 내일 영화 상영회 전 오후 5시부터는 최정무 교수의 안내로 새롭게 발굴된 위안부 관련 사진 및 자료 전시 투어도 진행된다

센터 김경현 단장은 "종군 위안부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된 사진 전시회와 영화 상영회, 콘퍼런스에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반 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무료 행사에 대한 문의는 전화(949-824-7141)로 하면 된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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