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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해역서 또 유조선 피격…미 "이란 책임"

지난달 이어 두 번째 공격
선원 전원 탈출 뒤 구조돼
폼페이오 "명백한 안보 위협"

13일(현지시간) 오전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해에서 석유제품을 실은 대형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받았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이라크 오만 카타르가 중재자로 나서고 12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했음에도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또 벌어진 것이다.

당장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국무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란이 유조선 피격 사건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유조선 피격과 관련해 이란을 지목함에 따라 양국간 긴장은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두 유조선의 피격 지점은 직선거리로 약 50㎞ 떨어졌으며 선적은 각각 마셜제도(프런트 알타이르 호)와 파나마(코쿠카 코레이저스 호)로 밝혀졌다.



프런트 알타이르호는 피격 뒤 불이 나 선원 23명이 모두 탈출했고 코쿠카 코레이저스 호의 선원 21명도 배에서 이탈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사고 지점을 지나던 상선 현대두바이호와 코스탈에이스호가 이들 선원 44명을 구조해 이란 해군 구조팀에 신병을 인도했고 이들을 자스크 항구로 이송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브리핑에서 "이란이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 미국의 평가"라며 "이는 첩보 사용된 무기 작전 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 수준 최근 유사한 이란의 선박 공격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어떤 대리 그룹도 이처럼 고도의 정교함을 갖추고 행동할 자원과 숙련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나는 개인적으로 이란과 협상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느낀다"며 "그들은 준비되지 않았고 우리 또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위 명분을 쌓기 위해 꾸민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도 오만해에서 사우디 UAE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4척을 겨냥한 공격이 벌어졌으며 미국은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오만해는 원유 수송로이자 걸프 해역의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과 이어진다.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이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수차례 경고해왔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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