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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스캔들' 뮬러 특검, 내달 17일 의회 증언

하원 법사위·정보위 출석
'폭탄 터뜨리나' 관심 쏠려

지난 5월 말 이례적인 성명 발표를 통해 의회 증언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던 로버트 뮬러(사진) 특검이 다음달 17일 의회에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 증언한다.

CNN방송은 26일 하원의 제리 내들러 법사위원장과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이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뮬러 특검이 지난 3월 종지부를 찍은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와 관련해 법사위와 정보위에 각각 출석해 공개 증언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위원장은 "미국인들은 뮬러 특검으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기를 원한다"며 "러시아가 우리 민주주의를 공격했는지 트럼프 대선캠프가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받았고 어떻게 이용했는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특검 수사를 방해했는지와 관련해 들을 것"이라고 했다.

뮬러 특검의 이번 의회 출석은 민주당과 특검팀 법무부가 수 주간 협상을 벌인 끝에 결정됐다. 지난달 뮬러 특검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공개 석상에서 "서면 보고서가 그 자체로 말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수사보고서에 모든 내용이 담겨있다"며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서 공개적으로 증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뮬러 특검을 설득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내들러 위원장은 "보고서 원본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방해와 다른 위법 혐의에 대한 명백한 증거를 제기했다. 뮬러 특검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어야 한다"며 소환장까지 발부하면서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17일 열릴 청문회는 대통령으로서 트럼프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과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둘러싼 정치적인 지형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AP통신도 "뮬러 특검이 이례적으로 하원 법사위와 정보위에서 연이어 증언하는 것은 수년 만에 가장 기대가 큰 의회 청문회"라며 "특히 뮬러 특검이 2년 동안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접촉에 대해 수사하면서 단호한 침묵을 지켜왔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평가했다.

뮬러 특검 수사보고서에는 러시아 정부와 트럼프 캠프 사이의 범죄 공모가 성립된다는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결론이 담겨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의 수사를 방해한 사례들이 포함됐지만 그것이 사법 방해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판단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공개 증언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업무방해(Presidential Harassment)"라며 특검을 맹비난했다.


신복례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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