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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속 엄마 구하려 15층 맨손으로 올라

필라델피아 30대 남성

지난 18일 밤 필라델피아에 있는 19층 아파트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한 남성이 15층 자신의 아파트에서 벽을 타고 내려오고 있다. [abc뉴스 캡쳐]

지난 18일 밤 필라델피아에 있는 19층 아파트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한 남성이 15층 자신의 아파트에서 벽을 타고 내려오고 있다. [abc뉴스 캡쳐]

18일 밤 필라델피아의 19층 아파트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4명과 소방관 3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15층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맨손으로 벽을 타고 무사히 내려온 30대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abc뉴스는 19일 저메인(사진)이라는 이 남성이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불이 난 아파트 빌딩의 15층까지 벽을 타고 올라갔다가 다시 벽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영상으로 찍혀 그의 신원에 관심이 모아졌다며 심지어 그는 다친 곳 하나 없이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이후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거동이 힘든 엄마가 집 안에 있었다. 아파트 정문으로 달려갔으나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들여보내지 않았다. 엄마를 봐야한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15층을 기어올라간 이유를 설명했다.

지붕 수리와 건설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이 남성은 "어려서부터 지붕 사이를 점프해왔기 때문에 벽을 타는 데 익숙하다"며 "그날 아침 계단에 부딛쳐 엉덩이뼈에 금이 갔지만 다행히 집까지 올라갈 수 있었고 엄마가 안전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충분했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아들을 본 엄마는 자신은 무사하고 소방관들이 곧 불을 끌 것이라고 아들을 안심시킨 뒤 출입을 통제했는데 올라왔으니 경찰이 체포할 수 있다며 빨리 내려가라고 했다는 것. 이 남성 또한 다시 벽을 타고 15층을 내려온 후 만난 경찰이 자신을 체포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가 상황을 이해한다며 그냥 가게 했다고 전했다. 저메인의 엄마는 얼마 후 안전하게 빠져나왔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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