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말뚝 박고 종이봉지 씌우고…

기림비·소녀상 미 전역에서 계속 수난
팰팍에선 2012년 '다케시마' 말뚝 충격

2012년 10월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위안부 기림비 옆에 박힌 '다케시마' 말뚝. [중앙포토]

2012년 10월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위안부 기림비 옆에 박힌 '다케시마' 말뚝. [중앙포토]

위안부 기림비는 현재 미국 내 13곳·한국 내 100여 곳에 있다.

2012년 10월 26일 뉴저지주의 위안부 기림비가 처음으로 '말뚝 테러'를 당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기림비 옆에 말뚝을 박은 밴덜리즘(파괴행위)으로 한인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다. 말뚝에는 '다케시마(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쓰여있었다. 또 하루 뒤인 27일에는 맨해튼 뉴욕총영사관 입주 건물 앞에서도 같은 말뚝이 발견됐다.

이에 앞서 일본 극우단체 블로거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같은 해 6월 서울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과 9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의 윤봉길 의사 순국비에 비슷한 말뚝 테러를 자행했다. 노부유키는 일본 극우단체 ‘유신정당 신풍’을 이끌고 있었으며 팰팍 ‘말뚝 테러’도 이 단체 소속 일본인의 소행인 것으로 지목됐다.



2013년 10월 10일에는 글렌데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데이브 위버 시장이 "세우지 말았어야 했다"는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위버 시장은 일본의 우익방송인 사쿠라-TV와 가진 회견에서 "시의회가 소녀상을 왜 글렌데일에 세웠는지 모르겠다. 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며 일본계로부터 항의 e메일을 1000통 이상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두 달 뒤인 12월 6일 글렌데일 소녀상을 조롱하는 사진이 트위터에 게재됐다. 피자가게를 운영하며 일명 '텍사스 대디'로 불리는 미국인 토니 마라노가 소녀상 머리에 우스꽝스러운 종이 봉투를 씌우고 손에는 일장기와 욱일기를 들었다. 평소 상습적으로 한국을 비난하는 말을 일삼아온 마라노는 유튜브 동영상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성매매 여성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군이 목격한 바에 따르면 위안부들 용모가 정말 못생겼었다"는 차별적 막말도 일삼았다.

◆뉴저지한인회 한·일 갈등 대처 논의=뉴저지한인회는 최근 극에 달하고 있는 한·일 갈등과 관련 한인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지난 23일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에 참석한 18명의 이사들은 논의 끝에 소상인들과 뉴저지주 일본인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보다는 미국 정치인들에게 한·일 갈등의 심각성을 알리는 서한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한인회는 한·일 관계의 역사와 일본 정부의 부당한 행적을 알리는 서한을 작성해 뉴저지 지역 연방 상·하원의원들과 상·하원 외교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서한 전달에 동참을 원하는 단체들이 있으면 공동 명의로 작성해 보낼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뉴저지한인회 외에 뉴저지네일협회(회장 손종만)가 참여하기로 했다.

한인회 측은 "서한은 늦어도 광복절 전에 보낼 것"이라며 “현재 초안을 작성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심종민·봉화식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