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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안아파서"…정기검진 너무 소홀

'유방암 인식의 달' 캠페인
한인 검사율 48% 머물러
평균 64% 비해 크게 낮아
시더스사이나이·이웃케어
이달 7차례 무료 검사 행사

1일 이웃케어클리닉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더스-사이나이 연구소 김동희 코디네이터(맨 오른쪽)가 '한인 암 검사 독려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1일 이웃케어클리닉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더스-사이나이 연구소 김동희 코디네이터(맨 오른쪽)가 '한인 암 검사 독려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인 여성 유방암 검사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형평성연구소(Research Center for Health Equity·이하 연구소)가 지난 3~5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인 여성들의 유방암 검사율은 미국 내 타인종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방암 검사 권고 연령인 45세 이상 여성 131명 중 2년 이내 유방암 검사를 받은 경우는 48%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힌 미국 여성들의 유방암 검사율 '40세 이상 64%', '50세 이상 68%'인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연구소의 줄 수라니 커뮤니티 아웃리치 디렉터는 "한인 커뮤니티 내 유방암 예방 검사에 대한 의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인들의 암 예방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주류병원과 한인 교계 및 단체가 뭉쳤다. 시더스-사이나이 사무엘 오션 종합 암 연구소는 1일 이웃케어클리닉(구 건강정보센터·소장 애린 박)에서 '한인 암 검사 독려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인들에게 암 검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유방암을 포함한 각종 암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기 위한 자리였다.



연구소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암 검사를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체 202명 응답자 중 37%는 '아프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건강보험이 없음(17%)', '시간이 없음(16%)'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대장암 검사의 경우 유방암 검사율보다는 높았지만 전국 또는 캘리포니아 검사율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50~75세 남녀 196명 중 대장내시경(10년 이내)이나 대변검사(1년 이내)를 검사 권고 기준에 맞게 받은 한인은 66%였다. 반면 CDC가 발표한 2016년 전국 성인 검사율은 67%, 캘리포니아 주민 검사율은 71%였다.

시더스사이나이병원 김자영 박사는 "아프기 전에 검진을 받는 것이 건강검진이다. 예방이 목적인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 걱정이다. 조기진단을 받을수록 완치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암 검사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 개선 및 교육을 위해 10월 한 달간 ▶12일 새누리교회 ▶13일 동양선교교회 ▶17일 샌페드로 하버 타워 ▶20일 주님의영광교회 ▶22일 더불어 정신건강 클리닉 ▶26일 LA 온누리교회 ▶27일 성바실한인천주교회에서 건강 박람회를 개최한다. 또한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유방암 검사 프로그램 등도 안내할 예정이다.

이웃케어클리닉에서는 40세 이상 여성 중 건강보험이 없고 소득이 연방빈곤선의 200%를 넘지 않으면 체류신분에 관계 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단, 1년 이상 유방암 검사를 받지 않은 여성으로 제한된다. 연방빈곤선 200%는 1인 기준 월 2081달러, 2인 2818달러, 3인 3555달러, 4인 가족 월 4291달러다.

▶문의:(213)427-4000 이웃케어클리닉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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