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대중교통 치안 취약 여성승객 위험하고 불편"
교통국, 주민 2600명 설문
지하철서 성추행 피해 33%
LA메트로교통국은 카운티 2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167페이지 분량의 보고서(Understanding How Women Travel)를 발표했다. LA메트로는 여성 승객들을 100시간 이상 집중 관찰한 결과 공공안전이 취약해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점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우선 현재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과거에 경험이 있는 경우,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여성 모두 대중교통의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6개월간 폭력 또는 성추행을 경험한 사례를 살펴보면, 여성 승객은 버스가 전체의 25%, 지하철은 33%를 차지했다. 남성은 버스 21%, 지하철 24% 수준이었다. 여성 응답자의 13%만이 늦은 시간 대중교통 이용에 안전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성은 이보다 많은 30%였다.
또한 응답자의 60%는 아이와 함께 버스 탑승 시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특히 버스 탑승 계단이 높은 점, 장바구니나 유모차를 들고 탑승하기에 입구가 좁은 점 등을 꼽았다.
연방빈곤선 이하 승객 비율도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들어, 버스 승객 중 연방 빈곤선 이하인 경우는 여성이 59%인 반면 남성은 50%에 그쳤다. 지하철은 여성이 34%, 남성은 26%였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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