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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쉬한 가정폭력…교회도 책임 통감"

한인가정상담소 전문가 양성
한인 교회 사역자 21명 이수
수강 2년전 8명→46명 인기

한인가정상담소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 제공]

한인가정상담소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 제공]

한인가정상담소가 진행한 가정폭력 예방 전문가 교육과정을 통해 총 21명이 교육 이수를 마쳤다.

한인가정상담소(카니 정 조)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실시했다. 한인가정상담소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2회씩 개최해온 이번 교육은 풀러신학교 코리안센터와 공동 주최했다. 교육 과정에는 ▶가정폭력 개요와 역사 ▶아동학대와 영향 ▶청소년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 대책 및 평가 ▶이민법 및 기소법 등 법률적 지원 ▶피해자 상담과 리소스 등이 포함됐으며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가로서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기 위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또한 강사로는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하고있는 한인가정상담소 실무담당자 및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카니 정 조 소장은 "한인사회, 특히 한인 기독교계에서 공론화하기 어려운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특강 기회를 제공해준 풀러코리안센터에 감사하다"면서 "한인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한인 교계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도 한인 교계와의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건강한 한인가정과 사회, 교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그동안 간과했던 가정폭력의 심각성은 물론, 이를 목회 현장에서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동국 목사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한인가정 내 가정폭력 피해의 심각함을 알게 되었고 목회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교회가 이런 교육을 받고 가정폭력을 예방하는 데 함께 힘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미진 사모는 "이전에는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내 가정뿐만 아니라 주위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역자들이 이 수업을 듣고 한인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가정상담소는 캘리포니아주로부터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기관으로 공식 인증을 받은 기관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방 법무성 산하 여성폭력 방지국과 재외동포재단의 후원 아래 무료로 진행됐다. 지난 2016년 8명의 수강생으로 시작해 2017년 31명, 2018년 30명, 올해는 46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이 밖에도 한인가정상담소는 한인 기독교 사역자들이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도울 수 있도록 1박2일 목회자 수련회, 컨퍼런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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