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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해진 디자인·개선된 승차감…패밀리 세단의 완성

'올 뉴 2020 쏘나타' 시승기
풀체인지 모델, 첨단 사양 탑재
신 플랫폼으로 정숙함·연비 개선

신형 쏘나타의 외형 디자인은 한층 날렵해졌다. [현대차 제공]

신형 쏘나타의 외형 디자인은 한층 날렵해졌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11일 라캬나다의데스칸소 가든에서 ‘올 뉴 2020 쏘나타’와 ‘올 뉴 2020 베뉴’의 아시안 미디어 초청 시승회 행사를 가졌다. 한인 소비자를 포함한 아시안 커뮤니티를 겨냥해 현대차가 야심 차게 소개한 두 모델의 시승기를 소개한다.

‘올 뉴 2020 쏘나타’는 현대자동차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혁신적인 스포티 중형 세단’의 이미지를 충실히 구현해냈다. 날렵한 실루엣의 디자인이 주는 쾌감과 함께 새로운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선사하는 개선된 승차감과 연비는 스테디셀러로서 쏘나타의 진화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확인시켜줬다.

신형 쏘나타의 첫인상은 한층 날쌔진 느낌이었다. 최근 신형 세단들의 트렌드가 반영된 듯 전작보다 조금 더 낮아지고, 조금 더 넓어진 차체를 선보였다. 그리고 외형 디자인에서 압권은 낮아진 전면 그릴로 최대한 낮춘 후드 라인과 함께 마치 최신 TV나 스마트폰의 테두리를 최소화한 ‘제로 베젤’ 디자인을 연상시키며 팽팽한 긴장감을 던져줬다.

이어 후드와 연결된 히든라이팅 램프는 라이트를 껐을 때는 크롬으로 보이지만 라이트를 켜면 후드 위로 치솟는 모양이 눈길을 끌 만했다. 측면은 유려하게 이어지는 두 개의 캐릭터 라인이 안정감을 주고, 후면은 슬림한 리어콤비램프와 범퍼 하단의 크롬 라인으로 완성됐다.



트렁크도 현대차 특유의 넓은 공간이 믿음직했다. 다만 트렁크를 연 상태에서 옆 리어램프의 각진 부분은 날카로운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들이라면 주의를 주는 편이 좋겠다는 의견도 들렸다.

실내에 앉아 보니 한국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느껴졌다. 스텔스기를 연상시키는 슬림하고 다이내믹한 분위기가 직관적이고 단순명료한 느낌을 주지만 개인적인 감성으로는 오랜 친구를 만난 듯했다. 실내 공간은 동급 차종 중 가장 넓은 헤드룸과 레그룸을 자랑한다고 설명됐는데 넉넉한 공간이 최적의 패밀리 세단으로 설계된 인상이었다.

전자식 변속 버튼은 부드럽게 잘 반응했고, 운전대도 편안한 잡는 느낌을 선사했으며, 수평으로 길게 뻗은 도어 암레스트는 문을 여닫을 때 어느 곳에 손을 둬도 편리하도록 설계됐다. 12.3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수평형 센터페시아와 더불어 탁 트이는 시야로 운행 정보 등을 제공했다.

실제 도로 주행에 나서보니 차와의 일체감과 응답성이 전작보다 높아진 기분이었다. 정속 주행 시 엔진의 구동 음이나 노면 소음 및 풍절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올렸을 때도 앞뒤 동승자들과 조용한 목소리로 대화하는데 간섭을 느끼지 못했다.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 스트림’ 엔진과 최초로 적용된 3세대 플랫폼 덕분으로 두께가 강화된 접합부와 개선된 서스펜션,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 등이 정숙성, 승차감, 핸들링 차원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2.5 GDI 엔진과 1.6 터보 GDI 엔진은 충분한 힘을 발휘했다. 최대 출력은 191마력, 최대 토크는 181 lb-ft, 복합 연비 32MPG로2019년형보다 모두 개선됐다. 다만 온 가족이 타는 세단으로 토크 등이 세팅된 까닭에 가속 반응력이 튀어 나갈 듯 기민하지는 않았다. 퍼포먼스 대신 승차감과 안정감을 택한 선택으로 향후 고성능의 ‘N라인’이 소개된다고 하니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수퍼보울 광고를 통해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좁은 주차 공간 앞에 차를 세우고 키를 사용해 전진과 후진을 시키는 기능으로 실제로 해보니 발레파킹하듯 편리하게 잘 작동했다.

또 ‘현대 디지털 키’는 스마트폰을 열쇠로 사용하는 기술로 앱을 다운 받은 뒤 폰을 운전석 외부 도어핸들에 접촉하면 잠그거나 열 수 있고, 탑승한 뒤에는 무선 충전기에 폰을 올려놓고 시돈 버튼을 누르면 운행이 가능하다. 이미 편리함을 경험한 운전자들이 키는 집에 두고 스마트폰만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현재 전국의 현대 딜러십에서 판매 중인 올 뉴 2020 쏘나타의 시작 가격은 SE 모델 2만3600달러, SEL 모델 2만5700달러, SEL 플러스 2만7650달러, 리미티드 모델 3만3500달러이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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