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LA교육구 휴교 가능성…감염 대비 비상사태 선언

조기 봄방학도 논의 시작
이란 여행 LA주민 자가격리
OC서도 의심환자 2명 추가 발생

미국의 최대 교육구인 LA통합교육구(LAUSD)가 10일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LA카운티에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1명 더 추가돼 확진자가 총 20명으로 늘어났다는 발표 직후 나온 조치로, 대규모 휴교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LAUSD 교육위원회는 “현재 학교 내 학생이나 교직원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견됐다고 보고된 케이스는 없다. 그러나 아이들의 안전은 더 세심하게 신경쓰고 배려해야 한다”고 비상사태 선포 이유를 밝혔다.

어스틴뷰너 교육감은 이날부터 행정 권한이 확대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안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당장 LA카운티에 코로나19 환자가 더 발생할 경우 오는 4월 3일부터 시작되는 봄방학을 앞당긴다는 비상계획이 논의 중이다.

50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LAUSD는 이미 산하 각 학교에 캠퍼스에서 진행 예정인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지시한 상태다. 또한 교직원들에게도 타주에서 진행하는 각종 콘퍼런스나 후원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는 지침을 내렸다.



UC계열에서 캠퍼스가 가장 큰 UCLA는 오늘(11일)부터 4월 10일까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UCLA 캠퍼스에는 4만4300명이 재학중이다.

UCLA의 진 블록 총장은 “지난주 코로나 19 검사를 받은 재학생 3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공공 보건과 안전을 위해 사전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며 “온라인 수업과 별도로 캠퍼스나 기숙사, 다른 시설들은 모두 오픈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버클리와 샌디에이고, 샌타크루즈는 9일부터 강의실 수업을 온라인으로 변경했으며, 나머지 캠퍼스들도 속속 강의실 수업을 중단하고 있다. 하버드·스탠퍼드 등 동·서부 명문 사립대들 역시 1~3주 동안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고 있다.

한편 LA카운티 보건국은 이란을 방문하고 9일 LA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LA카운티 주민이 발병 증세로 공항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오렌지카운티에도 확진자가 추가될 전망이다. OC보건국이 지난 10일 수퍼바이저위원회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2명의 의심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확진자 2명 외에 의심환자가 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2명은 65세와 50~64세 사이의 남성이며, 의심환자는 18~49세 사이의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은 해외여행과 관련 있으나 1명은 확진자와 대면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연화·박낙희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