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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집콕' 수혜 본 기업은 호실적

실내 운동·피자 배달 등 잘나가
증시 대표 주 구성도 '선수교체'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전반이 휘청거리고 있지만 ‘집콕’(집에 콕 박혀 있다는 뜻의 신조어) 관련 기업들은 잇따라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7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홈 트레이닝 전문 업체인 펠로톤은 올 1분기 매출이 5억24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펠로톤은 스피닝 자전거·러닝머신 같은 실내 운동기구를 판매하며 기구에 탑재된 태블릿PC 등을 통해 실시간 또는 VOD(주문형 비디오)로 트레이닝을 제공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피트니스 센터 등이 문을 닫으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펠로톤은 올해 연간 매출도 지난해보다 89% 증가한 17억2000만~17억4000만 달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집콕 족’의 피자 배달 주문 증가로 파파존스의 1분기 매출은 4억99만 달러로 2.8% 늘었고, 당기 손익은 지난해 170만 달러 적자에서 84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파파존스의 롭 린치 CEO는 지난달 북미 지역 체인 매출이 27% 증가했다며 “파파존스 역사상 최고의 시기였다”고 말했다.

여기에 뉴욕타임스는 광고 영업은 어려웠지만 코로나19 정보 수요 증가로 디지털 구독자가 58만7000명 늘어난 데 힘입어 1분기 매출이 4억4360만 달러로 1% 증가했다.

집콕 수혜 현상은 증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 뉴욕증시의 시가총액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종목에서 베르사체, 마이클 코어스 등 명품 브랜드로 유명한 카프리 홀딩스가 최근 제외됐고 피자 배달 증가의 덕을 볼 수 있는 도미노피자가 새로 편입됐다.

이에 비해 관광, 오프라인 소매 등 업종은 어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카지노 업체인 윈리조트는 1분기 매출이 9억5400만 달러로 42% 줄면서 42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업종의 MGM리조트는 감원을 예고했고, 프린세스 크루즈는 알래스카, 유럽, 대서양 노선 등의 운행 중단을 올해 여름까지 연장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생필품 수요가 한동안 몰렸던 유통매장 중 코스트코는 4월에 실적이 뒷걸음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월매출이 감소했다”며 "코로나9 여파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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