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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손 세정제 가격 거품 빠진다

공급자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세
덴탈 마스크 소매가 60센트까지

코로나19로 귀한 손님이었던 마스크와 손 세정제가 물량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너무 많은 양을 주문한 일부 업체는 거의 원가 수준에 빨리 처리하려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초만 해도 타운 내 판매되던 한국산 마스크는 원가의 10배 가까이 비싸게 팔리기도 했다. 일부 업소는 마스크 폭리를 취한다는 원성을 들으면서도 재고가 없어 팔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두 달 사이 마스크 및 손 세정제 공급자는 부쩍 늘어났다. 타운의 한 업주는 “마치 수산 경매장과 비슷한 경우”라고 말했다. 매일 상황에 따라 마스크 및 손 세정제 도매가격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는 “팬데믹 선언 후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말도 안 될 수준으로 높게 형성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마스크 공급자가 워낙 많다 보니 제품 구하기가 어렵지 않아 가격이 많이 내려간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업주에 따르면, 감염방지용 안면보호대 ‘페이스 쉴드’의 경우 도매가격이 1장에 13달러까지 책정되기도 했다. 지금은 5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덴탈 마스크는 1년 전만 해도 도매가격이 1장 20센트였지만, 코로나 사태로 70센트까지 올랐다. 그는 “거품이 계속 빠지면 덴탈 마스크 가격도 다시 20센트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용품 업소 KUC도 전반적으로 가격을 재조정했다.

KUC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초반엔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구하기가 어려워 가격이 비싸게 책정됐었지만, 지금은 물량이 많아 가격을 많이 낮춰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까지 소매가격으로 1달러에 판매하던 덴탈 마스크 가격은 60센트로 무려 40%나 떨어졌다.

보건용 마스크로 불리는 KF94 마스크는 3.99달러에 특별 할인가로 판매 중이다. KF94 마스크는 3월 중순만 해도 대부분 업소에서 6~10달러에 판매됐었다. 15달러대였던 손 세정제도 현재 8.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주얼리 업소를 운영하던 이영훈(가명)씨는 “마스크가 이윤이 많이 남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물량을 대량 확보했는데 지금은 골칫덩어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마스크 공급자가 이렇게 많아질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최근 판매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윤이 두 달 전과 비교해 반 가까이 줄었다”며 하소연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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