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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판로, 먹거리 장터로 뚫다

제빵사 딘 김, 주 3회 직판
오렌지 시 회사 창고 활용
다수 요식·식품 업주 합류

오렌지 시의 OC베이킹컴퍼니 창고에서 열린 먹거리 장터의 모습. 작은 사진은 딘 김 대표. [OC베이킹컴퍼니 페이스북 캡처]

오렌지 시의 OC베이킹컴퍼니 창고에서 열린 먹거리 장터의 모습. 작은 사진은 딘 김 대표. [OC베이킹컴퍼니 페이스북 캡처]

오렌지카운티의 유명 한인 제빵사가 먹거리 장터로 자신은 물론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지역 식품 관련 업주의 활로를 뚫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렌지 시에서 OC베이킹컴퍼니를 운영하는 딘 김 대표다.

OC레지스터 최근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더 랜치, 스튜디오 앳 몬타지 라구나비치, 바카, 브로드웨이 바이아마르 산타나 등 유명 레스토랑에 디너용 빵을 공급해왔다. OC 베이킹 컴퍼니는 하루에 2만~3만 개의 빵을 구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주문량이 90%나 격감했다.

평소 주 1회, 오렌지 시의 파머스 마켓에서 대중에게 자신의 빵을 판매하던 김 대표는 마켓 등지에서 빵이 동나는 것을 보고 주민과 직거래하는 방안을 떠올렸다.



김 대표는 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다행히 내겐 큰 창고가 있었고 이를 직판장으로 활용하자 다른 제빵사 2명이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빵을 파는 날, 다른 식품 관련 업주도 자신의 창고에서 제품을 팔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카운티 각지에서 다양한 식품 판매자들이 동참했다. 그 결과, OC베이킹컴퍼니(1960 N. Glassell St.)의 창고는 매주 월, 수, 금요일 오전 8시~오후 5시까지 문을 여는, 일종의 먹거리 장터로 변모했다.

이곳에선 아디아의 커리, 세션스 웨스트코스트델리의 샌드위치, 헨드릭스의 통닭, 미스 미니 도넛, 테라스 힐 올리브 오일의 식용유와 잼 등을 살 수 있다. 캘리 덤플링, 앨런 티, 헬로키티 카페, 캐피털 시푸드 등 업체도 테이크 아웃 또는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터 참여 업체들은 코로나19와 싸우는 헬스케어 부문 종사자에겐 무료 음식도 제공하고 있다. OC베이킹컴퍼니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ocbakingco.com)를 참고하면 된다.

김 대표는 제빵업계의 유명 인사다. 1971년 글렌데일에서 태어난 김 대표는 UC버클리 재학 시절까지 제빵에 관심이 없었지만, 베이글 전문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중 빵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제빵학교를 거쳐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제빵 수련을 했다.

김 대표는 오렌지카운티의 미션비에호에 빵집 브레드&스프레즈를 연 이후 명성을 쌓았고 현재는 남가주의 여러 유명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 빵을 납품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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