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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풀러턴 돌며 44건 연쇄 절도

한인 포함 일당 5명 검거
현금·보석 등 190만불 털어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기 전까지 오렌지카운티, 샌버나디노카운티 등 부촌을 돌며 수십 건의 주택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한인 1명을 포함, 일당 5명이 기소됐다.

수사 기관은 이들을 지난해부터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어바인·풀러턴 등에서 발생한 총 44건의 연쇄 주택 절도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보고 있다.

18일 오렌지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한인 유진 이(35)씨를 포함 후란디르 페네테(24), 에릭 소리아(27), 알바로 라모스(37), 세르지오 소토(33) 등 5명을 주택 침입 절도죄 등으로 기소했다.

오렌지카운티 검찰 토드 스피처 검사장은 “이들은 지난해 8월 치노힐스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2월까지 어바인, 풀러턴, 애너하임힐스, 레이크포리스트, 요바린다, 빌라파크 등 고급 주택가를 돌며 44건의 주택 침입 절도 행각을 벌였다”며 “고급 시계, 보석류, 현금 등 총 190만 달러 이상의 금품을 훔친 혐의”라고 말했다.



검찰측은 “44건의 주택 침입 절도중 4건은 집안에 사람이 있을 때 발생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범죄 행각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특히 용의자들은 주택 침입 절도죄로 처벌을 받아 가석방 기간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오렌지카운티검찰 킴벌리 에드 공보관은 “용의자들은 주택 침입 절도는 물론 중폭행 및 상해, 경찰 업무 방해 등의 전과도 있고 가석방 중인 경우도 있었다”며 “유죄가 인정되면 사안에 따라 55~125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보석금 책정없이 오렌지카운티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검거 작전은 특수기동대(SWAT)까지 투입, 지난 15일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오렌지카운티검찰, 샌버나디노카운티검찰, 풀러턴경찰국, 애너하임경찰국, 부에나파크경찰국, 오렌지카운티셰리프국, 주류·담배·총기·폭발물단속국(BATFE) 등이 ‘AB109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 수개월간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였다.

풀러턴 경찰국 밥 던 국장은 "이번 사건은 범죄자를 끝까지 쫓아가 법정에 세우겠다는 법집행기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이를 위해 여러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했고 수사를 펼쳐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TF팀의 명칭은 가주에서 시행중인 가석방 완화 법(AB109)에서 따왔다.

스피처 검사장은 “범죄자들을 커뮤니티로 풀어주려는 노력이 결국 재산 관련 범죄가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번 사건은 범죄에 연루된 가석방자를 색출하고 효과적인 수사를 위해 구성된 테스크포스팀의 존재 이유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AB109 테스크포스팀은 지난해 7월 구성됐다. 5개 카운티 검사, 경찰, 전문수사요원, 보호관찰관, 수사연구분석관 등이 포함돼있다. 현재까지 살인, 차량 절도 등을 수사, 73명을 체포 및 기소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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