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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사태' 불똥…미주 위안부 단체 공방 가열

CARE 대표 '정의연' 비판 발단
LA 관계자들도 의견 엇갈려

한국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회계 및 모금 활동 논란이 미주 지역 위안부 피해자 인권 단체에까지 불거졌다.

소셜네트워크(SNS) 등에서는 해당 단체에 대한 재정 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LA를 포함한 해외 위안부 활동가들은 온라인 미팅까지 진행했다.

성토의 대상이 된 단체는 CARE(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동·구 가주한미포럼)다. 이 단체는 지난 2013년 글렌데일 소녀상 건립에 앞장서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논란은 CARE 김현정 대표가 최근 한국 언론 등과의 인터뷰에서 정의연 윤미향 전 이사장(현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에 대해 "(소녀상 설치와 관련 CARE 활동을 언급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제기했다가)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며 비판적 견해를 표출하면서 시작됐다.



또, 김 대표는 21일 SNS에 "이용수 할머니가 미국에 오실 때마다 정대협, 윤미향에 대한 문제 의식을 털어 놓은 지가 10년이 다 되어간다”며 “위안부 활동을 하는 단체가 모금한 기부금을 투명하게 사용했는가도 매우 중요한 문제 제기”라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할머니를 피해자 또는 나이 많은 노인으로 치부하지 말고 왜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22일 CARE는 "특정 단체에 대한 의혹으로 여타 단체까지 편견과 의혹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연도별 IRS 보고 자료도 공개했다. <본지 5월22일자 a-3면>

김 대표 발언에 일부 한인시민 단체 관계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위안부 피해자와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시민단체 'LA희망나비'린다 이씨는 SNS에 김 대표 발언을 두고 "남의 단체를 폄하하고 도를 넘어서 칼을 꽂는 행위”라며 “위안부 활동을 함께해 온 사람끼리는 할퀴지 말자”고 말했다.

아울러 이씨는 CARE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며 ▶글렌데일 소녀상 조경 개선 프로젝트 관련해 진행한 모금 운동 배경 ▶CARE의 IRS 보고 서류가 아닌 기부금 사용 내역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지난해 한인 노인들이 소녀상 훼손 사건을 접하고 222달러를 보내와 그 돈을 첫 기금으로 적립해 이후 지금까지 1700달러를 모았다"며 “별도의 계좌까지 마련해 모금과 집행을 투명하게 해왔고 그 밖의 CARE 기부금 내역도 얼마든지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해외 위안부 단체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발전하고 한마음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24일에는 LA희망나비를 비롯한 일본, 독일, 호주 등에서 활동중인 17명의 시민 단체 관계자들은 정의연 사태에 대해 “왜곡보도를 중단해달라”며 온라인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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