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피겨 요정’ 미 언론 집중조명
2022년 동계올림픽 기대주 16세 오드리 신
첫 출전 대회서 200점 돌파…한국어도 유창
스포츠 전문 매체인 ‘올림픽 채널’은 10일 한인 오드리 신(16ㆍ한국명 신수민) 선수를 집중 조명했다.
올림픽 채널은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서 봐야 할 선수가 한국계 미국인 오드리 신”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 주니어 국가 대표로 활약했던 신 선수는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신 선수가 6살때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출전한 시니어 대회였다. 그랑프리 대회에 데뷔하자마자 신 선수가 메달을 목에 걸자 빙상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신 선수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제나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기를 원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림픽 채널은 신 선수에 대한 일상도 상세히 보도했다. 신 선수는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나고 자랐다. 6살때 처음 스케이트를 탄 신 선수는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한인 2세지만 한국어도 유창하게 구사한다.
신 선수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케이팝을 즐겨 듣고 한식도 정말 좋아한다. 한인 친구들도 주변에 많아서 지금은 콜로라도에 살며 화상 전화나 문자도 계속 주고 받는다”며 “한국의 유산은 나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중요하다. 바람이 있다면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한국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신 선수는 3년 연속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일찌감치 미국 피겨스케이트계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두각을 나타냈다. 주니어 국가대표 때부터 김연아 선수가 뛰었던 살코, 토우, 루프, 러츠, 플립 등 5가지 트리플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할 정도로 탁월한 기량을 선보여왔다.
한편, 이번 그랑프리 대회에서 신 선수는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얻은 총점은 206.15점이다. 첫 출전한 시니어 대회에서 200점대를 돌파하면서 본인의 최고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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