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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지는 라면 인기도 상승

마켓마다 15~20가지 판매
한류 영향 타인종 구입 늘어

한국산 라면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맛으로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높혀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LA지사에 따르면, 라면의 대미 수출량은 올해 4월말 까지 122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47만 달러에 비해 7% 증가했다. 농심의 미국 법인인 농심 아메리카의 매출은 2014년 1억36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8000만 달러로 늘었다. 라면이 한류의 영향으로 타인종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처럼 한국산 라면에 대한 수요가 커지자 라면 업체들은 앞다퉈 좀 더 다양한 메뉴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삼양 불닭볶음면의 경우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식하는 동영상이 조회수 5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얻자, 삼양 측은 치즈, 커리 등의 맛을 내놓은데 이어 불닭볶음탕면, 불낙볶음면과 여름을 노린 쿨 불닭볶음면도 출시했다. 또한 한 업체의 관계자는 "과거에는 한국에서 인기있는 라면이 시간이 꽤 흐른 후 미주시장에 유행이 되곤 했지만,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한국에서 인기있는 면이 미주시장의 즉각적 관심을 받고 있다. 타인종들은 SNS를 통해 한국산 라면을 접한 후 맵고 강력한 맛에 중독되어 많이 찾는 것이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한인마켓을 찾은 20대 한인 피터 장씨는 "요즘 짬뽕라면을 즐겨찾는 편이다. 타인종 친구들 불닭볶음면 등 매운 한국산 라면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 지고 있다. 일본 라면의 담백한 맛에 익숙한 친구들이 요즘은 유튜브를 보고 한국산 라면을 찾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LA한인타운 내의 한인마켓엔 평균 10가지가 넘는 종류의 라면을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심과 삼양의 경우 무려 16가지의 라면이 시장에 나와있다. 한남체인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육개장 라면, 김치 라면에서부터 최근 인기를 얻었던 부대찌개 라면까지 총 58가지의 라면을 판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남체인의 한 관계자는 "한국산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신라면, 안성탕면 등 꾸준히 인기 있던 라면과 함께 한국에서 유행하는 라면이 출시되면 한인 소비자들이 호기심을 갖고 구매에 나서고 있다. 또한 히스패닉, 중국계 등의 한국 라면에 대한 구매 빈도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A한인타운 내 한인마켓들의 라면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은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라면 매출이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곳의 스캇 정 그로서리 매니저는 "기존에 인기있던 기본라면들의 판매량에 업체들이 신제품을 계속해서 쏟아내면서 이것이 매출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SNS를 통해 유행을 선도하는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메뉴를 출시한 업체들의 전략이 주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심 측은 최근 볶음너구리면을 새로 출시한 가운데 라면 업계는 커진 미주 시장내 한국산 라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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