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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구, 플로리다·조지아로 남하

플로리다, 60여년간 최다 인구 집중 …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인구 쏠림 가속화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 인구가 조지아와 플로리다주를 비롯한 남동부로 집중되는 현상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소식지 ‘이코노미 매터스(Economy Matters)’에 따르면 ‘션사인 주’라는 닉네임을 가진 플로리다주는 최근 60여년간 타주에서 1400만 명이 유입돼 인구 증가가 가장 큰 주로 조사됐다.

플로리다는 지난 1950년 277만 명으로 인구 규모가 전국 20번째였다. 당시 뉴욕주가 148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내 3번째 규모인 2061만 명으로 성장하며 뉴욕주를 앞질렀다.

조지아는 1950년 인구 340만 명으로 전체 13위 규모였다. 하지만 작년에 1031만 명을 넘어서며 미국 내 8위로 커졌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주보다 인구가 더 많아졌다.



애틀랜타 연준은 조지아의 인구가 급증한 것을 이민자를 비롯한 타지인들의 유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950년 조지아에서 태어난 사람이 전체의 85%를 차지했지만, 2015년 55%로 비율이 떨어졌다. 같은 기간 뉴욕은 67%에서 63%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준은 “지난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인구는 580만 명으로 1950년에 비하면 거의 9배 정도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인구는 두 배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다른 남동부 지역과 마찬가지로 조지아의 인구는 1950년대에 일시적으로 급감했다. 주로 흑인들이 남부에서 북부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부 공업도시로 향했던 흑인들이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특히 애틀랜타에 흑인 인구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 자료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뉴욕시에 이어 전국에서 흑인 인구가 두번째로 많은 도시로 꼽혔다. 또 뉴욕, 워싱턴DC에 이어 흑인 중산층이 전국 세번째 규모라는 조사 결과도 반영됐다.

애틀랜타 리저널 커미션(ARC)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40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8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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