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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요원에게 신고 하겠다" 협박 전화

알링턴하이츠도서관 불체자 행사 취소

알링턴 하이츠 도서관에서 지난 25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민자 권리 프로그램'이 협박으로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9일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도서관은 서류미비로 불법체류자가 된 사람들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나 누군가로 부터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게 신고할 것이라는 협박 전화를 받고 취소했다. 이날 커뮤니티 운동법 연맹이 서류 미비자들을 대상으로 "당신의 권리를 아세요"라는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우리는 프로그램 참석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ICE 요원을 참석하게 할 것이라는 협박을 받았으며 참석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프로그램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에드 요한카 일리노이주 시민인권연합 대변인은 "모든 장소들 가운데 도서관은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며 "이러한 곳에 이민자와 난민을 싫어해 ICE 요원을 부른다는 것은 미국의 추태를 보여주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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