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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일 칼럼]나의 가는 길

올해 마지막 달을 맞았다.

독자들에게 올 한 해 어떻게 살아왔는지 묻고 싶다. 사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내가 결정하는 대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로봇으로 만들지 않았다. 자유의지를 가진 자로 만들었다. 모든 일을 하나님 뜻대로 선택하고 결정해서 살아왔다면 칭찬 받을 만한, 하나님이 기뻐할 만한 삶을 살아온 것이다. 후회 없는 삶 말이다.

사실 어떻게 태어나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어떻게 죽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다. 어떤 모양으로 태어나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어떤 모양으로 세상을 살다가 떠나느냐는 우리의 선택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입고 그 안에서 사느냐, 하나님 사랑과 은혜 밖에서 사느냐는 우리의 선택이다. 그래서 그 책임이 뒤따르게 되어 있다.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사는가, 누구의 영향을 받고 사는가도 우리의 선택이다.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사람, 사랑하기 힘든 사람을 사랑하느냐 아니면 미워하느냐 이것도 우리의 선택이다. 어쩌면 인생은 무슨 일을 하고 사는냐 보다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사는가가 훨씬 중요하다. 그 관계가 어떻게 끝나느냐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과거의 잘못된 선택으로 큰 고통을 당한 경험이 있지 않나? 그런데 계속 미련하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함으로 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자인가?

우리는 지난 시간들을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여태까지 살아오던 길을 계속 그대로 가야 하는가, 아니면 수정이 필요한가 말이다. 하나님이 원하는 길을 가고 있는지, 그저 내 뜻대로 가고 있는지 말이다.

우리가 무슨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려고 해도 결국 하나님이 허락해야 한다. 하나님이 도와줘야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만약 우리가 계획하고 실행하려는 일이 하나님도 원하시는 일이고 하나님 뜻과 일치한다면, 얼마나 잘 될 것이며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인가?

성탄의 계절이다. 하나님인 예수가 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낮고 낮은 땅에, 마구간에서 태어났을까? 하나님 사랑을 나타내 보이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우리도 그 희생적인 사랑을 나타내 보여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미움보다 사랑을 선택하기 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한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이유가 하나님 사랑 때문이었으면 한다. 그 사랑을 본받기 위함이었으면 한다.

이번 성탄에는 의미 있는 일, 하나님이 기뻐하는 선택, 결정을 하길 바란다. 우리 주위에 그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바란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기 원한다. 정말 외로워하는 분들이 있다. 아픈 분들이 있다. 상처 당한 분들이 있다. 춥고 배고픈 분들도 있다.

우리의 가는 길이 그 사랑을 전하는 길이길 원한다. 그런 길이라면 하나님이 섬세하게 인도할 것이다. 내일 일을 우리는 몰라도 말이다. 한 해를 마감하며, 새해를 맞으며 이런 찬양이 생각난다. 우리 믿음의 고백이기를 바란다.

나의 가는 길 주님 인도하시네 그는 보이지 않아도/ 날 위해 일 하시네 주 나의 인도자 항상 함께 하시네/ 사랑과 힘 베푸시며 인도하시네 인도하시네/ 광야의 길을 만드시고 날 인도해/ 사막의 강 만드신것 보라/ 하늘과 땅 변해도 주에 말씀 영원히/ 내 삶 속에 새 일 을 행하리/ 나의 가는 길 주님 인도하시네 그는 보이지 않아도/ 날 위해 일 하시네 주 나의 인도자 항상 함께 하시네/ 사랑과 힘 베푸시며 인도하시네 인도하시네





한태일 / 가든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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