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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에세이] 작년 주가 변동에서 얻는 교훈

이명덕/재정학 박사

2017년 새해가 밝았다. 앞으로 걸어갈 1년을 앞두고 2016년 한 해 주식시장 움직임을 돌아본다. 미래를 보는 눈이 조금이라도 밝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2016년은 새해부터 주식시장이 오일가격 하락과 중국경제 침체로 요동치기 시작했다. 다우존스가 500포인트 정도만 하락해도 투자자 마음은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했다. 그런데 1월 20일 다우존스는 2000 포인트 폭락으로 1만5766으로 마감했다. 한순간에 10% 이상이나 폭락한 것이다.

유가 27달러로 최저점을 찍고 다우존스는 다시 회복하는가 싶더니 2월 11일 1만5660으로 다시 하락했다. 주식시장 침체기(Recession)가 예상된다는 기사가 여기저기에서 나왔다.

투자자 마음이 갈팡질팡하는 사이 주식시장은 뚜렷한 이유 없이 회복하기 시작했다. 1월 초 1만6000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1만8000까지 상승했다. 투자자 마음도 당연히 회복되어 갑니다. 폭락했던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온 투자자는 후회가 막심했다. 운(?)이 좋아 주식시장에 머물렀던 투자자는 폭락했을 때 더 많이 투자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장밋빛 같던 주식시장이 갑자기 먹구름이 가득해졌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브렉시트로 주식시장이 다시 1만7000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시장 변화도 가늠하기 어려운데 딴 나라인 영국 정치 상황으로 주식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순간에 전 세계 금융자산 3조 달러가 사라졌다. 유럽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무역 전쟁이 예고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락으로 이어질 듯하던 주식시장이 영국 화폐 하락으로 유럽에서 투자가 다시 살아나며 주식시장은 정상으로 회복됐다.

잠시 평온을 유지하던 주식시장이 국내 대통령 선거로 다시 요동쳤다. 여기에 대다수 경제학자도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패배를 인정함과 동시에 주식시장이 6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에겐 그야말로 공포 분위기였다.

그러던 주식시장이 전문가들의 예측을 무시하고 상승했다. 11월 22일에는 다우존스가 1만9000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그 후 2만 직전에서 머물다가 2016년을 마감했다.

참으로 롤러코스터보다 심하게 주식시장이 오르고 내림을 반복했다. 그리고 2016년 새해에 1만6000이었던 주가는 연말에 2만 언저리에서 마감되면서 투자한 돈도 그만큼 불어났다.

일반 투자자는 주식투자를 '주식시장과 투자자와의 싸움'으로 종종 표현한다. 그러나 위대한 주식분석가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은 "주식투자의 절대적인 문제는 투자자 자신이다"라고 언급했다.

일 년이라는 짧은 한 해에도 주식시장은 우리에게 커다란 교훈을 남긴다. 그래서 미래 어느 시점에 얼마만한 크기로 변화가 있는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분명 역사는 우리에게 커다란 윤곽을 설정해 준다.

분명한 투자의 목적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하면 실패하는 투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 2017년 새해에는 현재 나이, 가지고 있는 자산, 투자의 위험성 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기 바란다. 이것이 주식시장 변동에 상관없이 투자 성공으로 이르게 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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