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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D-한인사회 다리 역할에 최선" 

한인 최고위직 허정윤 경감
아웃리치 부책임자로 이동
범죄 예방·대처법 등 교육
한인 대상으로 곧 세미나

“뉴욕시 전체를 총괄하는 뉴욕시경(NYPD) 시티와이드 아웃리치 유닛에 지금까지 한인 경찰관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와의 연결고리도 전무했다고 할 수 있겠죠. 이곳의 부책임자로 근무하는 동안 아웃리치 유닛이 한인 커뮤니티와도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NYPD의 한인 최고위직 허정윤 경감이 대민담당 부서 아웃리치 유닛(Community Affair Bureau Outreach Unit)의 부책임자가 됐다. 시 5개 보로의 아웃리치 유닛을 총괄하는 중책이다.

9월 초 공식 업무를 시작한 허 경감을 21일 맨해튼 이스트 12스트리트에 있는 아웃리치 유닛 본부에서 만났다. 경찰에 처음 입문한 1998년부터 최근까지 거리 순찰을 비롯해 각종 범죄 수사 활동을 이어온 허 경감이 실제 범죄와 무관한 대민담당 업무를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허 경감은 “범죄는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법과 대처법 등을 교육·홍보하는 게 대민담당 부서의 업무다. NYPD가 최근 들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인종이 모여 사는 뉴욕시의 경우 범죄 예방법 등을 각 이민자 커뮤니티에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그래서 한인인 내가 담당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했다. 이 부서로 보직 이동을 신청하고 인터뷰를 포함한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아 옮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아웃리치 유닛은 각 보로의 아웃리치 팀을 지휘하는 업무와 이민자 커뮤니티 아웃리치, LGBT 아웃리치, 종교 리에종(Liason) 등 4개 업무를 수행한다. 이 가운데 이민자 커뮤니티 아웃리치의 중요성이 최근 들어 강조되고 있다.

허 경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이민자들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수법의 이민 사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한 사기의 유형을 알리고 예방책을 교육하는 설명회나 세미나를 지역별로 열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곧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인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시니어 세이프(Senior Safe)' 캠페인도 아웃리치 유닛이 펼치고 있는 활동이다. NYPD는 지난 8월 노인 대상 범죄가 증가추세를 보이자 노인들에게 알람 장치가 장착된 팔찌, 범죄 예방 전단지, 위조가 불가능한 펜 등이 들어있는 범죄 예방 패키지를 배포하고 있다.

허 경감은 경찰에 입문한 후 5년 만에 경사로 진급했고 퀸즈 104·111경찰서와 본부 인력개발국·감찰반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1년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경위직에 올랐으며 지난해 현직 한인으로는 최고위직인 경감으로 진급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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