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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마약성 진통제 남용 방지 총력

오피오이드 치료제 날록손 10만 개 배포
경찰에도 소지시켜 위급한 상황에 대비

뉴욕시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보건국이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남용 억제 방안을 강구하고 나섰다.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는 지난해 1374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711명에 달하는 등 3년 전부터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힐러리 쿠닌스 보건국 부국장은 "현재 보건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펜타닐의 영향력이 의약품 공급망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3년 전만해도 펜타닐 복용과 연관된 약물 과다 복용 사망 사례가 5% 이내였다면 지난해 하반기에는 50% 가까이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펜타닐이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 증가의 주 원인이라는 것이다.

펜타닐은 모르핀에 비해 50~100배 강력한 오피오이드 계열 마약성 진통제로 헤로인과 코카인, 불법적으로 생산된 향정신성의약품 벤조디아제핀에서 발견되며 과다 투여 시 일반 마약보다 생명에 더 큰 위협을 준다.



보건국이 발표한 오피오이드 남용 대책에는 ▶오피오이드 남용 치료제 날록손(Naloxone) 키트 10만 개 배부 ▶뉴욕시 경찰에 유사시를 대비한 날록손 키트 지급 ▶2만 명의 뉴욕시민에 대한 약물 중독 치료 지원 ▶약물 중독 치료제 메타돈.부프레노르핀 처방을 위해 1000명의 추가 의료 전문 인력 양성 ▶오피오이드 처방에 더욱 신중을 기할 수 있도록 병원 대상 교육 실시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도 보건국은 뉴욕시 병원에 개설된 약물 남용 관련 프로그램 '릴레이(Relay)'를 통해 건강 전문 상담사를 항시 대기시키고 회복 단계에 있는 약물 과다 복용 환자를 만나 건강 체크와 재발 방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브롱스와 스태튼아일랜드, 브루클린, 맨해튼에 위치한 4개의 병원 응급실에서 운영되고 있으나 앞으로 10개 병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국은 오피오이드 오.남용 피해를 줄이고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38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는 '힐링NYC(Healing NYC)'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바 있다.


강다하 인턴기자 kang.dah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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