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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가 시금치를 먹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시력 노화 방지, 뇌기능 향상에 도움
주스로 만들어 먹으면 뱃살 빼는 효과

시금치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뽀빠이 만화가 유명했던 1930년대에 이미 시금치는 힘과 에너지의 원천이란 이미지를 가졌었다. 암 예방부터 다이어트에 이르기까지 시금치는 그야말로 '영양의 보고'다.

시금치의 영양 중 가장 많은 성분은 비타민A. 바로 눈과 직결되는 영양소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연구팀에 따르면 시금치에 들어있는 색소 물질인 루테인이 노인성 황반변성(노화로 시력이 약해지는 현상)을 예방한다고 한다. 최근 러시대학교 연구진은 시금치와 같은 녹색 잎 채소를 매일 먹으면 뇌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노인들을 상대로 한 이 연구에선 시금치를 매일 먹은 사람이 인지력 감퇴가 훨씬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GIFF 연구팀은 하와이 거주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시금치와 양배추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췌장암 발병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로 시금치의 플로보놀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은 항염작용, 항산화작용, 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예방을 위해 시금치를 섭취한다면 1일 표준 섭취량은 7~8뿌리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금치는 신선한 것을 골라 빠른 시간 안에 섭취해야 한다. 햇볕을 쬐거나 시간이 지나면 비타민C와 같은 유효 성분이 손실된다.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야 베타카로틴, 비타민C가 유실되지 않는다. 시금치의 베타카로틴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은 기름을 사용해 조리하는 것. 흡수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참깨와 함께 먹으면 항암작용 효능이 상승하고, 두유와 함께 먹으면 철분의 흡수율이 높아진다.



시금치는 베이컨, 달걀, 연어 등 다양한 재료와 잘 어울리며, 산뜻한 올리브유는 물론 크림소스와도 잘 어우러진다. 잣 등의 견과류와 올리브유를 넣고 페스토를 만들어 파스타에 활용하거나 딥소스를 만들어 크래커나 빵에 곁들여 먹어도 풍미가 좋다.

시금치의 엽록소 성분은 식욕 억제 역할을 하고 포만감을 주는 호르몬의 생성을 증가시켜 주기 때문에 뱃살을 빼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시금치로 주스를 만들어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시금치주스의 황금 비율은 시금치 6 줄기, 사과 1/2개, 레몬 1/4개가 적당하고 사과는 씨만 제거하고 10쪽 정도로 잘게 썬 후 시금치와 함께 주스로 만든다. 레몬즙을 약간 넣으면 시금치의 철분이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도와준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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