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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선교회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

“죄없이 죽어가는 북녘 어린이들을 위하여”

지역 뮤지션 대거 출연

영양실조로 앙상한 팔에 불뚝 튀어나온 배와 눈, 2살 지혜가 사는 곳은 기아로 허덕이는 아프리카가 아니다.

서울에서 자동차 운전으로는 4~5시간 남짓일 북한.

지혜처럼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의 아이들을 돕기 위해 베이지역 뮤지션 및 공연팀들이 재능 기부로 사랑을 전했다.

오클랜드에 본부를 둔 크로스 선교회(이사장 강대은 목사)가 지난 7일 밀피타스의 뉴비전교회에서 개최한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를 통해서다.



공연은 베이지역 워십댄스팀 갓스 이미지(단장 엄영미)의 흥겨운 무대로 시작돼 백효정·소피 최 소프라노가 ‘피의 예수’를, 가수 김훈씨가 직접 기타 연주와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선보였다.

김귀정·정소영·박성희·배아람·조은영씨가 슈만의 피아노 퀸텟과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버탱고로 아름다운의 선율을 전했고 성악가 이우정씨와 박현지씨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 격조높은 오페라 음악으로 공연을 고조시켰다.

이신애씨와 박현지씨가 포핸즈 피아노(Four Hands Piano·두 명이 함께 연주)로 연주한 호두까기 인형 세 곡도 큰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플레즌트힐 은혜의 빛 장로교회(담임 강대은 목사) 합창단이 ‘내가 참 의지하는 예수(김준범)’‘놀라워라 주의 사랑’ 등의 곡으로 은혜로운 마무리를 장식했다.

1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음악회에서는 지혜를 비롯,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북한 어린이들의 실상이 영상으로 공개돼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영상에 등장한 지혜는 모두가 가망이 없다고 했지만 크로스선교회가 제공한 고단백 영양죽으로 3달만에 건강을 되찾았다.

지혜를 살리기 위해 쓰인 비용은 90달러.

지혜 같은 영양실조 어린이 한 명이 매일 먹어야 하는 영양죽은 1달러다.

평균 90일을 먹으면 일반 아동과 비슷한 수준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90달러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셈이다.

이재민 장로는 “크로스선교회는 북한 현지를 직접 방문해 영양죽을 비롯한 약품 생산을 감독하며 분배 상황 및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며 재정 투명성을 중시하고 있다”며 “하루에 1달러의 영양죽을 먹지 못해 죄없이 죽어가는 북한의 아이들을 위해 우리 모두의 온정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크로스선교회의 나눔에 동참을 원할 경우 아래 주소로 수표(‘The Cross Mission’)나 성금을 보낼 수 있다.

▶주소: 5235 Shattuck Ave. #A, Oakland

▶문의: (510)985-1003 / oakland@thecrossmission.org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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