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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겨자색으로 봄 향기를 집 안 가득히 ~~

2015 색상 트렌드, 브릭오렌지와 와인색
오래된 액자·가구 도색만으로도 분위기 달라

봄이 되면 뭔가 바꾸고 싶다. 좀더 가볍고 화사한 색으로의 전환을 꿈꾼다. 칙칙한 분위기를 한 풀 벗겨내는 것만으로도 생활에 리듬감이 생긴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테리어를 가장 바꾸고 싶은 계절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74%의 응답자가 단연 '봄'이라 답했다.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에 패브릭이나 소품을 제대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변신을 꾀할 수 있다.

◆2015 인테리어 색상 트렌드

2015 인테리어 트렌드로 떠오른 회색톤의 파스텔 색감을 잘 활용하면 세련된 봄맞이 준비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브릭 오렌지는 차분하면서도 온화한 느낌을 선사해 쉽게 질리지 않고 고급스런 느낌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

봄 하면 노랑색을 쉽게 떠올리지만 이번엔 커스터드 색상(크림색)과 머스터드 옐로우다(겨자색). 선명한 노랑에 회색을 섞은 듯한 부드럽고 은은한 겨자색은 가볍지 않으면서도 초록 잎에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으로 다가온다. 크림색은 더 사랑스러운 느낌을 전해준다. 따뜻한 햇살 느낌을 주는 연한 색상이기 때문에 벽면을 이 색상으로 했을 경우 어떤 소품과도 잘 어울린다.



팬톤 컬러 연구소에서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마르살라'는 역시 회색을 약간 가미한 듯한 와인색으로 와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서부 도시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봄 빛깔에 비해 약간 무거운 감은 있지만, 한층 고급스럽고 점잖은 멋을 풍긴다. 그레이 톤의 벽이나 마루와 어울리면 기품이 더해진다.

◆따뜻한 노랑-자연스럽게 스미다

봄은 역시 노랑의 계절이다. 머스터드 옐로우인 겨자색과 커스터드 옐로우인 크림색을 활용해 집안을 포근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로 연출할 수 있다. 벽면 전체를 바꾼다면 어떤 가구와 소품과도 잘 어우러진다. 밝고 화사한 봄을 그대로 표현해준다.

집 안의 기본색을 그대로 두고 한두 가지만 바꿔도 경쾌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패브릭 바꾸기. 커튼과 소파의 쿠션 몇 개만 바꿔도 좋다. 벽면이 대체로 흰색이라면 노랑이 갖는 부분 색조는 더 가치를 발한다. 흰색 타일의 욕실에 작은 노란색의 커튼을 달거나 목욕소품들로 채워놓아도 상큼한 봄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다.

색은 낡았지만 쓰임새 있는 소가구는 버리지 말고 겨자색으로 칠을 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굿 아이디어. 너무 빽빽하게 칠하기보다는 빈티지 느낌을 살려가며 자연스럽게 색상을 입힌다. 오래된 액자들도 틀만 사용해 겨자색과 크림색으로 도색한 후 자연스러운 배치로 벽에 걸면 의외로 멋스럽다. 낡은 의자를 크림색으로 칠하고 패브릭을 바꾸는 것도 간단한 봄 인테리어에 한 몫 한다.

◆달콤한 브릭 오렌지-온기가 스미다

브릭 오렌지는 채도가 약간 낮기 때문에 너무 튀지 않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 장점. 특히 회색의 벽면과 잘 어울려 부분 벽면이나 장식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역시 커튼이나 쿠션 등으로 활용하여 색의 대비를 선명하게 하면 변화의 기운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이들 방의 침구는 채도를 낮춘 오렌지와 노랑으로 꾸미면 생동감 있는 봄기운이 방 안 가득 담긴다. 주방을 좀더 연한 오렌지로 꾸미면 식욕을 돋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식탁 위에 오렌지 빛깔이 선명한 꽃을 화병에 꽂거나 센터피스를 만들어 두어도 화사함이 식탁 위에 내려앉는다.

◆마르살라 와인-중후함이 스미다

밝은 톤의 색상이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면 포인트를 크림 와인색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다. 와인색은 하늘색과도 은근히 잘 어울려 푸른빛의 바탕이나 소품들과 매치하면 중후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침실의 커튼과 패브릭을 와인색으로 할 때는 되도록 포인트로 사용한다. 기존의 모노톤의 패브릭에 화려한 패턴의 커튼을 겹쳐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식탁 위에 백색의 깨끗한 식탁보 위에 와인색 초와 꽃을 곁들이면 깔끔하다.

집 안 전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패브릭 소품도 같은 계열이나 보색 대비가 되는 색상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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