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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스쿨 쇼핑, 부모·자녀 모두 힘들어

부모, '빠듯한 예산' 스트레스
옷 고르며 갈등 가장 많아

백투스쿨쇼핑이 한창이다. 이미 수업을 시작한 곳도 있고 늦어도 다음주까지 초중고는 물론이고 일부 대학도 개학한다. 업계에서는 각급 학교가 개학하기 앞서 이번 주말이 최대의 백투스쿨쇼핑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투스쿨쇼핑은 옷부터 학용품까지 자녀의 학업수행에 필요한 물품을 부모가 함께 장만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부모와 10대 자녀가 함께 하는 이 특별한 쇼핑은 예산부족과 의견 충돌 등으로 만만찮은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기업 라쿠텐의 계열사 이베이츠가 조사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투스쿨쇼핑에 부모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돈(46%)'이고 자녀는 '필요한 물건을 찾을 수 없을 때(60%)'로 나타났다.

부모가 두려워하는 것 2위는 필요한 물건을 찾을 수 없을 때(45%), 3위는 줄서기(44%)였으며, 자녀의 경우는 2위가 부모와 의견차 발생(43%), 3위는 필요한 것을 모두 살 수 없을 때로 조사됐다. 이베이츠의 이번 조사는 올해로 3년째로 지난 6월 전국의 학부모 1024명, 10대 재학생 501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중복응답이 허용됐다.



쇼핑 중 부모와 자녀 간 의견 일치가 가장 안 되는 물건은 옷이었다. 특히, 브랜드 옷(52%), 일반 옷(20%) 사이에 의견차는 더욱 크게 나타났다. ▶부모가 지난해 백투스쿨쇼핑에서 구입한 물건 중 가장 당황스런 것이라는 설문에서 10대 자녀는 우스꽝스런 옷(50%)을 먼저 꼽았으며 이어 구형 셀폰(20%), 새로운 안경(11%), 끄는 백팩(9%), 쿨러 런치박스(7%) 순으로 답했다.

쇼핑을 하면서 ▶부모가 자녀로부터 듣기 싫은 말은 '다른 애들도 다 갖고 있으니 이것은 꼭 사야 해요'(49%), '(이것만 사주면) 다른 것은 절대 요구 안 해요'(45%),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했어요'(42%)의 순서였다. 반대로 ▶자녀가 듣기 싫은 말은 '(돈이 부족해) 살 수 없으니 다른 것으로 하자'(50%), '그런 것은 이미 가지고 있지 않니'(44%), '예산이 부족하니 현명하게 써야 해'(24%) 등의 말이었다.

한편, ▶쇼핑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부모들이 내놓은 방안은, 온라인 쇼핑(50%), 자신을 위한 옷이나 액세서리 구매(30%), 자녀 없이 주말을 보내는 계획 짜기(18%), 파트너와의 데이트 계획 세우기(18%), 오랫동안 목욕하기(15%)였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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