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전국적 식중독 사태 발생

식중독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인 리스테리아균 사태가 전국에 걸쳐 발생, 온주 여성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6명이 병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육류가공업체인 ‘메이플 리프 푸드’가 자사 제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며 대대적인 리콜을 발표했다.

연방보건성은 20일 현재 온주에서 13건, 브리티시콜롬비아 2건, 사스캐처완주와 퀘벡주에서 각 1건씩 리스테리아에 감염된 사람이 총 17명이며 이중 해밀턴의 여자 노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토론토 시보건국은 “병원과 양로원에서 3건, 가정집에서 2건의 감염이 보고됐다. 또 다른 4건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메이플리프 푸드는 “토론토 공장 생산라인 두 곳의 쇠고기 샘플 3개에서 리스테리아가 검출됐다”며 ‘슈어 슬라이스(Sure Slice)’ 상표로 공급한 로스트 비프와 콘비프 7만kg을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밝혔었다.



메이플리프 푸드는 20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6월2일 이후 생산된 칠면조 고기와 훈제 쇠고기 등 23종의 육류 가공 제품 50만kg을 예방차원에서 추가 리콜한다”고 다시 발표했다.

메이플리프의 토론토 공장은 식품안전 관리시스템 강화를 위해 25일까지 잠정 폐쇄됐다. 연방보건국은 4개 주정부와 협력해 이번 감염이 메이플리프 푸드가 판매한 쇠고기와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메이플리프 푸드는 전국 식품점과 패스트푸드 맥도널드, 샌드위치 체인 미스터 섭(Mr. Sub), 병원, 양로원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데이빗 윌리엄스 온주보건국장은 “이번에 발견된 리스테리아균 감염자의 대부분이 요양원에서 장기간 생활한 노인들이다”라며 “문제의 생산라인은 병원이나 양로원, 패스트푸드 체인에 공급하는 2~3kg 상품을 전담하고 있다. 일반 식품점용 소형 포장은 생산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널드 측은 20일 “예방차원에서 칠면조 샌드위치를 메뉴에서 당분간 제외하겠다”고 밝혔고, 미스터 섭 측도 “메이플리프 상품에 대한 정부의 조사 발표가 있을 때까지 로스트와 콘비프 샌드위치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식품 체인점 ‘소비스(Sobey's)’는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고객의 안전이다. 진열대에서 메이플리프의 5종 제품을 수거하고, 별도의 조치가 있을 때까지 재진열하지 않도록 핑크 테그로 표시를 해두었다”고 말했다.

리콜이 발동된 메이플리프 푸드 제품은 ‘Schneiders’, ‘ML Sure Slice’, ‘Deli Gourmet’, ‘MSD’, ‘Burns’, ‘ML’, ‘FS’ 등이다. 기타 리스테리아 감염 상품에 대한 정보는전화 1-800-568-5801로 문의하거나 메이플리프 웹사이트www.mapleleaf.com을 참조하면 된다.

*리스테리아균 =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균의 하나로 면역체계가 약한 노인과 신생아, 임산부에게 특히 위험하며 감염되면 고열과 두통, 복통 및 설사, 근육 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