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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살인 추위 엄습”

올 여름의 유례없는 장마가 사업체간 희비를 엇갈리게 한 가운데 올 겨울은 영하 40도의 살인 추위가 엄습할 것이라는 예고가 나왔다.

미국의 ‘농부들의 역서(Farmers' Almanac)’는 2009년 캐나다 농부 달력에서 브리티시콜롬비아(BC)주를 제외한 전역이 올 겨울 영하 40도의 잔인한 추위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BC주는 평년 수준의 기온이 예상됐다.

192년 역사의 이 단체는 태양의 흑점, 행성 위치, 조수 활동을 근거로 현재부터 2년 후의 미국 일기를 예보한다. 캐나다 달력은 40년 전 처음 발행했다. 이 단체는 “필명 ‘케일럽 웨더비’의 예측은 80~85%의 정확성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방환경성의 데이빗 필립스 수석기상학자는 “농부들의 역서가 예고한 뼈를 에는 듯한 추위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일축한 후 “해수기온, 얼음과 눈의 상태, 토지 정보 등을 종합 분석한 환경청의 공식 예보가 12월1일 발표된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토는 올여름 최다 강우량을 기록하며 비가 잦은 이례적인 날씨를 기록했다. 토론토의 ‘레인드롭스(Raindrops)’는 지난 15년간 올해만큼 우산과 레인코트가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기는 처음이라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여주인 보비 저킥은 “소나기가 시작되면 불과 몇 분 만에 줄을 서는 손님들로 가게가 꽉 찼다. 우산과 우비 판매가 30~40% 뛰었다. 어떤 사람에게는 올 여름의 장마가 최악이었겠지만, 최소한 나에게는 가장 행복한 계절 이었다”고 말했다.

로저스 센터 돔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프로야구팀 ‘토론토 블루 제이스’도 비에 상관없이 시즌을 보냈다. 올 여름 돔구장을 닫은 날은 18일로 평년(10일)보다 많았다.

캠핑용품 전문 ‘텐트 시티(Tent City)’도 매출이 크게 신장됐다. 관계자는 “월마트나 코스트코, 캐네디언 타이어 등의 텐트로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우리 매장의 전문 텐트를 구입하고 있다. 빗속에서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올 여름이 즐거웠다”고 전했다.

반면 골프장들은 급격한 수익 감소로 울상이다. 메이플 다운스 골프 컨트리 클럽은 “풍족한 비로 잔디는 더 푸르고 꽃과 나무는 더 싱싱해졌지만, 골퍼들이 야외 플레이를 주저하면서 라운딩이 25% 줄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골프장 이용객 감소로 음식과 음료수 판매도 떨어졌다. 비 때문에 여름 장사를 망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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