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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사태 늑장 대응

전국적으로 16명의 사망자를 낸 리스테리아균 식중독의 위험을 국민에게 알리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토론토 양로원에서 7월16일 첫 리스테리아 환자가 발생하고 5일 후 같은 양로원에서 또 다른 노인이 쓰러졌다.

7월24일 오염된 가공육류 샘플이 연방보건부 오타와 실험실에 도착했고, 8월5일 리스테리아 양성반응 결과가 나왔다. 위니펙 연방실험실이 샘플의 균과 환자의 혈액에서 검출된 리스테리아균의 유전자 지문을 검사하는데 다시 10일이 소요됐다.

연방식품안전국(CFIA)은 첫 사례 보고 후 한 달째인 8월17일 리스테리아 식중독을 발표했고, 문제의 근원지인 ‘메이플리프 푸드’는 대대적인 리콜을 조치했다. 이후 조사 결과 메이플리프 토론토공장의 고기 절단기가 리스테리아 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로 온주 14명을 포함 전국에서 16명이 목숨을 잃고, 또 다른 5건의 사망과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다. 리스테리아와 관련된 전체 케이스는 43건으로 집계됐다.



온주보건부 산하 토론토 실험실의 의료감독 돈 로우 박사는 11일 “식품오염으로 인한 위험을 수일 내에 발표하는 미국과 달리 캐나다는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지적했다.

킬 스트릿/고속도로 401에 위치한 토론토실험실은 열악한 장비로 리스테리아균을 검사할 수 없었다. 지난 5월 살로넬라균이 처음 발생한 뉴멕시코 주 보건부는 자체 실험실에서 이틀 만에 균을 확인하고 즉시 경계령을 발동했다.

로우 박사는 “토론토에서 발생한 첫 사례를 토론토실험실에서 검사했다면 피해자를 대폭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위험 검사를 현행 중앙 집중 시스템과 주정부 분권 시스템으로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연구원 11명을 새로 보강한 온주 토론토실험실은 온주의료증진부가 지난 3월 미국 애틀란타 질병예방통제센터(CDCP)를 본 따 발족한 ‘쉴라 바스러 센터’와 공동으로 실험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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