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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자전거 갈수록 눈덩이


최근 토론토를 뜨겁게 달군 자전거 절도왕 이고르 켕크(49)의 임대 차고 3곳에서 자전거 700여대와 마약이 추가로 발견됐다.
토론토경찰은 28일 켕크가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1169 더프린 스트릿, 387 랜스다운 애비뉴, 624 브락 애비뉴 주택의 차고를 수색해 도난 자전거 700여대와 마리화나 3.5kg, 크렉, 코케인 등 마약을 추가 압수했다.

이날의 수색영장 3건을 포함 경찰이 켕크 사건과 관련해 발부받은 수색영장은 모두 16건이다.
슬로베니아계 이민자로 퀸 스트릿 웨스트에서 ‘자전거 클리닉(Bicycle Clinic)’을 운영해온 켕크는 지난 16일 경찰의 미끼 수사에서 공범 장 라비뉴(47)에게 자전거 절도를 사주하다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토론토경찰 창고(35 Stranchan Ave, 30 Ordnance St.)에 전시된 도난 자전거 2500대 중 주인을 찾은 자전거는 300여대에 달한다. 경찰은 31일까지 매일 낮 12시~오후 8시까지 창고 2곳에 압수한 자전거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더프린 차고의 주인 콰이자 마무드(27)는 “4월에 이 집을 구입해 지난달 이사왔다. 켕크는 전주인과 연 1700달러에 차고를 빌렸고, 계약만기일은 올 12월15일이다. 차고는 자전거로 꽉 채워져 있었다”고 말했다.
랜즈다운 주택 소유주 빈 슈 지아는 “3년 전부터 월 80달러를 받고 켕크에게 차고를 임대했다. 차고의 자전거들을 수리용이라고 말해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지난주에 뉴스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전거 도난 사건과 관련해 이전에도 종종 피의자의 클리닉을 조사했었다. 중고품 매매 허가증을 갖고 있는 켕크는 점포 내 소유물 장부를 순순히 보여주는 등 수사에 적극 협조했었다. 이번에 압수한 자전거들은 장부에 전혀 기록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켕크의 동거녀로 23일 경찰에 자진 출두한 유명 한인 피아니스트 지니 정(37)씨는 마약소지와 장물소지 등 4개 혐의로 기소됐다.
절도사주와 장물취득 등 60개 혐의로 기소된 켕크와 자전거를 훔치다 현장에서 체포된 라비뉴는 30일 토론토법원에서 보석심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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