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자가 흉기강도 체포 수훈
외팔이, 외눈의 50대 토론토 남성이 최근 스카보로에서 기승을 부린 은행강도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올렸다.주인공은 자녀 9명을 둔 릭 몰토(50)라는 이름의 지체장애자. 경찰에 따르면 몰토는 5일 댄포스 에비뉴-빅토리아 파크 에비뉴 인근 TD Canada Trust 은행에서 오토매틱텔러머신(ATM)을 이용, 돈을 입금하는 순간, 칼을 든 괴한이 접근했다.
이 강도는 몰토에게 칼을 들이대며 돈을 요구했고 몰토는 돈봉투를 건내 주었다. 몰토는 멀어져 갈때까지 잠시 기다리다 강도를 뒤쫒아 달리며 “저 강도가 내 돈을 강탈했다”고 소리를 질렀다.
마침 이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몰토에게 달려왔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빅토리아 파크 지하철 역 담을 넘어 도망가던 강도를 체포했다.
산재사고로 오른팔 절반을 잃고 하키사고로 한눈마저 실명한 몰토는 “어떻게 번 돈인데 빼앗기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다.
경찰은 “붙잡힌 용의자는 최근 스카보로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도사건의 주범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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