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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해변 엽기 미스테리

브리티시콜롬비아(BC)주 해변에서 운동화를 신은 채 절단된 발 5개가 연달아 발견된 엽기적인 사건을 둘러싸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태평양과 접한 BC주 밴쿠버 인근 해변에서 작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운동화와 양말을 신은 오른발 4개가 발견된 데 이어 16일엔 밴쿠버에서 남쪽으로 약 19㎞ 떨어진 웨스트햄 아일랜드 해변에서 산책하던 주민들이 역시 운동화가 신겨진 왼발 부분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1년 간 물 속을 떠돌다 발견된 이들 발들은 프레이저 강에 던져졌다가 하류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발이 발견됐던 지점들은 모두 100㎞ 범위 안이며, 사람의 다리에서 강제로 절단되거나 분리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양전문가들은 사람의 시신이 바닷속 깊숙이 가라앉으면 팔이나 다리, 손, 발 등이 몸통에서 떨어지곤 한다고 설명했다.



웨스트햄 아일랜드의 한 주민은 17일 “발을 발견한 신고자가 이름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경찰도 비밀유지를 당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식 상태가 심했다”고 전했다.

연방경찰(RCMP)은 “이미 발견된 4개에서는 강제로 절단된 징후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BC주 수석 검시관 테리 스미스는 “첫 3개는 DNA 조사를 마쳤으나, 4번째와 5번째는 피부가 거의 없어 조사가 쉽지 않다.
절단된 발들의 원래 주인을 찾기 전까지는 신원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검시국은 이들 발들이 3년전 BC주 남부 해안에서 추락사고로 사망한 4명의 시신 일부일 가능성을 주목, 이들 사망자 가족들에게 DNA샘플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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