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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경찰, ‘불법담배와의 전쟁’ 선포

연방보수당정부와 연방경찰(RCMP)이 7일 ‘불법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연방 및 각주 정부의 높은 담배세 여파로 시중에 값싼 원주민산 불법담배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스탁웰 데이 연방공안장관과 RCMP는 7일 “원주민보호지역내 100여개 이상의 범죄조직이 암약하며 불법담배 밀매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을 표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 장관과 RCMP는 이날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담배 대응전략 보고서’을 발표했다.

라플 수카 RMCP 부국장은 “국내에서 불법담배의 최대 출처는 퀘벡-미국 국경에 자리잡고 있는 아키사스네와 카나와키, 온주의 디엔디나가와 식스내션스 등 3개 모학족 원주민 보호지역”이라며 “특히 지난 5년 사이 높은 담배세를 틈타 불법담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원주민 지역의 공급 경로를 차단하고 제조 근거지를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지금까지 해온 산발적인 현장 기습 단속과 고속도로선상에서 불법담배 운반차량 검색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데이 장관은 “새로 임용되는 RCMP 요원 1000명 중 일부를 불법담배 단속반에 고정 배치해 단속 인력을 증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원주민들에 한해 판매하는 조건으로 세금을 면제받는 원주민산 담배들이 시중으로 유출돼 200개피가 싸게는 6불에 거래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압수된 불법담배의 90%가 미국쪽 아키사스네 모호크족 원주민 보호지역에서 나온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데이 장관은 “현재 미국측 관계당국과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원주민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RCMP는 지난해 모두 61만8000카튼의 불법담배와 2만8000kg의 타바코 관련 제품을 압수했다.

한편 모학족 측은 “경찰이 이들 3개 지역을 표적으로 기습단속을 강화하는 방침을 세운다면 그것은 큰 실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우리는 보호지역내에서 담배를 생산, 판매하는 행위가 불법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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