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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수술도 의료보험 혜택

온주정부가 성전환 수술비용을 온주의료보험(OHIP)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동성연애자로 지난해 파트너와 결혼식을 올린 조지 스미더맨 (사진)보건장관은 15일 “연 8명~10명이 받는 성전환수술은 연 2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수술이 이들에게 심리적, 의료적 영향은 매우 크다.
정부는 심각한 건강상태에 도움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장관은 “성전환비용은 전체 의료예산 402억달러 중 20만달러에 불과하다.
소수 성전환환자와 일반 의료환자를 ‘그들과 우리(them and us)’로 구별하는 논쟁거리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온주는 1971년부터 성전환수술을 OHIP으로 커버했으나 전 보수당정부가 1998년 ‘극소수에 대한 세금 낭비’라며 이를 폐지했다.

현재 알버타 등 일부 주는 성전환수술을 ‘매우 심각한 의료상황(very serious medical condition)’으로 규정하고 수술비용을 의료보험으로 처리하고 있다.

성전환수술이 OHIP에서 삭제된 이후 온주인권위원회(OHRC)에는 엄격한 심리평가를 통과하고도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했다는 성전환 희망자들의 민원이 쏟아졌다.

이들의 민원을 심의한 인권위는 2년 전 성전환 절차를 시작한 환자 3명에게 적절한 보상금을 지불할 것을 주정부에 명령하기도 했다.

동성애 단체 ‘레인보우 헬스 네트워크’는 “현재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숫자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토론토와 온주 남부에 집중돼 있다.
1970년대에 비해 수술이 훨씬 간편하고 안전해졌다.
주정부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현 자유당정부는 작년 총선에서 성전환수술비용의 OHIP 복구를 약속한 바 있다.

스미더맨 장관은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성전환 환자들은 몬트리올 클리닉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비용은 2만달러 선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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