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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스프릿’ 상영 성황

이민숙씨 다큐멘터리

“한국에서 야생 호랑이는 사라졌다고 들었다. 하지만 호랑이의 정신은 남아 있다고 믿는다.”

한인 감독 이민숙씨의 다큐멘터리 ‘타이거 스프릿(Tiger Spirit)’이 지난 26일 낮 블루어한인 시네마에서 상영됐다.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핫독스(Hotdocs)’ 세계 프리미어 부문에 참가, 지난 20일 같은 영화관에서 첫 상영한데 이어 두 번째인 이날 상영엔 500여명이 극장을 가득 메운 큰 성황 속에 이뤄졌다.

‘타이거 스프릿’은 호랑이가 야생에 살아있다고 믿는 임선남씨 취재를 통해 한국, 한국인에게 호랑이가 갖는 상징적 의미 추적을 씨실로 삼고, 분단으로 발생한 이산가족의 아픔, 상봉의 기쁨, 탈북자 정착의 어려움 등 한국사회가 갖는 여러 가지 이슈 들을 날실로 담았다. 또한 딸의 출산 등 이 감독 본인의 이야기를 큰 줄거리로 삼아 가족과 이민 가정의 정체성 등도 깊게 건드렸다.

이 감독은 상영 후 관객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그동안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았지만 나 역시 3세 때 이민 와 성장한 이민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체성 찾기에 끊임없이 노력했다”면서 “‘타이거 스프릿’도 그 작업 가운데 하나였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97년 불법체류자와 이민 문제 전반에 대한 부조리를 다룬 ‘보더리스(Borderless)’가 평단의 각광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5년에 만든 96분짜리 기록 영화 ‘호그타운(Hogtown)’은 핫독스 장편영화 부문에서 ‘베스트 캐네디언 다큐멘터리’로 뽑히기도 했다.
이 감독에 따르면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한 상영도 계획 중이다. www.tigerspirit.ca 참조.

(김영주 기자 nicole@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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